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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서울 비건 식당 완전 추천 - 아승지

by ✯✬❖ 2022. 12. 7.

전국적으로 베지테리언 식당, 비건 식당이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인 것 같아요. 그중에서 제가 방문하고 너무 맛있어서 감탄했던 곳인 아승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서울 영등포에 위치해있는 아승지랍니다. 예약방법과 메뉴, 그리고 후기까지 살펴볼게요.

 

 

아승지 예약 방법

아승지 예약하는 방법은 전화로만 할 수 있어요. 네이버 예약이나 캐치테이블같은 애플리케이션은 아무것도 없답니다. 유선상 예약만 가능하기 때문에 운영시간 내에 전화로 예약하시면 돼요. 그런데 이게 스님들이 하시는 요리라 그런 건지 쉬는 날이 정말 많아요. 명절에는 당연히 쉬시고 휴일도 다 쉬시고요. 저는 네 번 정도 방문했었는데 예약하려고 전화했던 적은 10번도 넘는답니다.

 

 

그리고 식당이 작은 편이여서 많은 인원수를 예약으로 받을 수 없다 보니 예약이 정말 빨리 차요. 보통 이번 주에 전화하면 다음 주쯤에 예약이 가능하답니다. 그러니 방문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 주 정도 전에 방문 예정일에 영업하는지 여쭤보시고 예약까지 해두시길 추천드려요.

 

아승지 메뉴

아승지의 메뉴는 딱 한 가지뿐이에요. 아승지 정식이랍니다. 점심 코스는 3만 원, 저녁 코스는 5만 원이에요. 점심과 저녁의 메뉴가 달라지고 저녁의 경우에는 반찬 가짓수가 더 많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메뉴가 주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항상 이런 음식이 나온다고 할 수는 없지만 메뉴 어느 정도 참고하시라고 제가 식사했던 날의 메뉴 보여드릴게요. 총 여섯 가지의 메뉴가 나왔어요.

 

식전 빵과 샐러드예요. 식전 빵은 쌀빵으로, 직접 만드는 빵이에요. 식당 한편에서 베이커리도 같이 운영하고 계신데 베이커리류만 구매하러 오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비건 베이커리고 또 쌀로 만든 빵이기 때문에 속이 편안하더라고요. 저희 엄마가 굉장히 좋아하시는 빵이에요. 식사하러 갈 때마다 3~4 봉지씩 사 오시더라고요.

 

오른쪽 메뉴는 야콘 샐러드예요. 샐러드드레싱이 너티했는데 꽤 맛있었어요. 드레싱이 몸에 안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드레싱은 다 먹어도 몸에 해로울 게 전혀 없을 것 같아요.

 

메뉴를 뭐라고 설명해주셨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왼쪽 메뉴는 먹으면서도 아니 이런 맛을 어떻게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고 낼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는 원래 사찰음식 좋아하시지만 저는 절밥은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밍밍한 맛 때문에요. 그런데 이 메뉴는 정말 사회적인 입맛(?)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만한 맛이었어요. 정말 훌륭했어요.

 

오른쪽은 두부 톳전이었던 것 같아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었어요.

 

왼쪽에 있는 메뉴는 멘보샤였는데 아승지는 비건 레스토랑으로 해산물도 전혀 쓰지 않기 때문에 야채만으로 맛을 낸 멘보샤였어요. 야채만두속처럼 여러 야채가 섞여있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오른쪽은 식사 다하고 나서 식사메뉴가 나왔는데요. 된장죽이 나왔고 이것 또한 맛있었어요.

 

아승지 베이커리

아승지 베이커리

 

아승지 베이커리에는 은근히 많은 빵종류가 있어요. 식빵부터 깜빠뉴, 치아바타, 러스크, 파운드케이크, 쿠키, 머핀, 바게트 등등.. 웬만한 종류의 빵은 있다고 보시면 돼요. 저도 여러 번 사먹어 봤는데요. 사실 바게트나 치아바타나 식빵류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식감이 비슷비슷했어요. 이름과 모양만 조금씩 다를 뿐 기본적인 반죽이 비슷한 건지 맛이 다 비슷했답니다. 맛이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쌀빵이고 비건 빵인데도 꽤 맛있었어요.

 

 

아승지 솔직 후기

저희 엄마가 아승지를 너무 좋아하셔서 몇 번 다녀왔는데요. 아승지의 직원 분이 막 엄청 친절 하시진 않아요. 아무래도 일하시는 분이 적고 너무 바쁘다 보니 그러신 것 같아요. 아승지의 음식 맛은요. 비건 레스토랑이라고 알려주지 않고 먹어도 정말 맛있다고 생각이 들 만큼 맛있는 레스토랑이에요. 스님들이 운영하시기에 오신채도 사용하지 않는데 파, 마늘 없이 어떻게 양념에서 이런 맛을 낼 수 있는지 한 입 한 입 먹을 때마다 감탄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메뉴가 정해져 있지 않고 주기적으로 바뀐다고 하니 또 먹어보지 않은 메뉴도 다 먹어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요. 재방문하고 싶어도 예약이 힘들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 될 수 있겠네요.

 

아승지는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 정말 좋은 곳이에요. 분위기가 럭셔리하지는 않아 기념일 때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점심시간에 혹은 저녁 코스로 대접해드리고 싶을 때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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