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 영국식 홍차, 스콘 맛집! 안가면 완전 후회해요

제목을 거창하게 지어놨죠?

우리나라 최고의 영국식 홍차 맛집, 스콘 맛집이라니!

안가면 후회한다니! 하면서 들어오신 분? 

 

저 진짜 영국식 스콘 찾아 우리나라 방방곡곡, 서울 방방곡곡 찾아 헤맸다구요..

 

사실 저는 결혼하면서 영국으로 바로 유학을 가서 (코로나 시기에...) 한 6개월 정도 남편과 함께 지낸 적이 있는데요,

런던에 지내면서 정말 좋았던 것은 맛있는 차가 가득하다는 거였어요

그리고 런던에서 처음 먹어본 스콘은.. 제가 그동안 한국에서 먹었던 스콘과는 완전히 다른 식감이었어요...

 

스타벅스에서 먹었던 스콘은 푸석푸석하고 포슬포슬하고 부서지고 건조한 빵인 반면,

제가 런던에서 먹었던 스콘은 정말 KFC의 비스킷처럼 속은 폭신하게 촉촉한 그런 느낌의 빵이었어요

 

그러고나서 한국에 돌아와서는 영국식 스콘 도대체 어디서 파나, 나처럼 한국식 스콘(?) 말고 영국식 스콘을 더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까, 단 맛이 가득하고 스콘을 반 갈라 필링으로 채워넣어 먹는 한국에 찌든 맛이 아닌,

플레인 하게 스콘 그 자체만 있는데도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한 그런 맛의 스콘은 없을까?

그렇게 찾고 찾다가 수많은 시도와.. 손에 꼽히게 맛있다는 서울 스콘 맛집들과.. 다양한 카페들에서 스콘을 시도해보면서 영국 런던에서 맛봤던 그런 스콘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그 결과! 정말 제대로 영국식 스콘을 굽고 있는 곳을 발견했답니다!

 

그곳은 바로바로 

뚝방길 홍차가게!

 

 

네, 이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뚝방길 홍차가게는 성수동 카페 맛집, 뚝섬 카페 맛집, 밀크티 맛집, 스콘 맛집, 영국식 티 맛집, 에프터눈티 맛집 등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곳이랍니다

 

 

위치는 뚝섬 한강공원 가까이에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사실 뚝방길 홍차가게는 저희가 성수를 지나갈 때마다, 혹은 뚝섬 한강공원에 올 때마다, 아니면 자양동, 건대입구 쪽을 지나갈 때마다 다른 카페에 가지 않고 꼭 찾아오는 곳이에요

 

집에선 멀지만 근처에 갈 일만 생긴다면 무조건 들리는 곳이라서 외관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어요

근처가 대부분 빌라고 상가가 없어서 찾아가기는 쉬울 거에요

 

주문하는 곳 옆쪽에는 이렇게 서랍장이 있고 안에는 예쁜 빈티지 찻잔들이 가득 있어요

보기만 해도 예쁜 그런 찻잔들,,

영국 어디 마켓에서 팔 것만 같은 그런 오래돼보이는 찻잔들이요

 

실제로 따뜻한 티를 주문하면 저렇게 예쁜 찻잔에 나온답니다- 아마도 웨지우드 티웨어가 가장 많은 것 같아요

셀프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어있고 위쪽에는 티 들어있던 틴케이스가 전시되어 있어요

 

주문하는 곳이에요

1인 1음료 주문이 원칙이며, 애프터눈티 세트는 미리 예약을 해야지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여기서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는데 애프터눈티 세트도 먹으러 와야겠어요 (과연 아기데리고 올 수 있을까요,,ㅠㅠ)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조금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랍니다

남편이랑 친구랑 여러번 방문했지만 왁자지껄 시끄러운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차를 마시는 공간이다 보니 아무래도 조용하게 담소를 나누며, 시끄럽지 않게 있는 것 같아요

 

앉아서 드실 예정이라면 미리 테이블에 착석 후, 메뉴판을 가져오셔서 천천히 보셔도 돼요

차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고 또 차에 대해 잘 모르신다면 설명도 보고 해야하니깐요

 

저는 뚝방길 홍차가게의 밀크티를 정말 좋아해요

냉침으로 내려서 그런지 다른 집 밀크티랑은 맛이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아마도(?) 영국 홍차로 내린것 같은데 (아닐 수도 있어요) 밀크티 향이 고급져요..

싸구려 밀크티 그런 맛이 아니에요!

 

제일 왼쪽에 있는 뚝방길 밀크티는 오후 3~4시쯤에 가면 거의 없더라구요

냉침이라서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밀크티라 미리 만들어 두시고 다 떨어지면 그 날은 더이상 판매하시지 않는 것 같아요

 

건대 카페 맛집 중 하나인 뚝방길 홍차가게에서는 모든 종류의 밀크티를 마셔봤는데요,

저랑 남편의 원픽은 아무래도 시그니처 밀크티인 뚝방길 밀크티였어요

 

아쌈 블렌드는 아쌈티의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어 호불호가 어느정도 있을 법한 맛이구요,

얼그레이 우롱 블렌드는 저의 차애 메뉴랍니다

얼그레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너무 맛있게 마실 수 있으실 거에요!

 

그리고 루이보스 밀크티는 제가 임신했을 당시 방문했을 때 주문해서 먹었던 밀크티인데 저는 얼그레이나 뚝방길 밀크티가 더 맛있더라구요

 

 

홍차가게, 찻집이긴 하지만 치즈케익이나 브라우니도 판매하고 있어요 (케이크류를 먹어본 적은 없네요)

짜잔! 스콘과 각종 제과류가 전시되어 있는 곳

뒤쪽으로 웨지우드 팟도 보여서 그런지 더더욱 영국감성,,,

스콘은 다양한 맛의 스콘이 있지만 저는 플레인 스콘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면 언제나 플레인 스콘만 사온답니다

 

처음 두세번 방문했을 때는 여러가지 맛의 스콘도 먹어봤지만 남편과 제가 내린 결론은 역시 여기는 플레인이지! 였어요

 

쇼케이스에 없다고 하더라도 여쭤보면 굽고 있다고, 얼마나 걸린다고 말씀해주시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플레인 스콘 한 개만 있어서 실망스러워 여쭤보니 지금 굽고 있는 게 있다고, 5분정도 후에 나온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한 번 가면 기본 8개는 포장해오거든요...

여기 다녀오면 그 다음날 부터 아침은 무조건 스콘+홍차 혹은 white tea 에요 (내린 홍차에 우유를 조금 섞은 영국식 티)

 

그리고 마켓컬리로 클로티드 크림, 딸기잼 주문은 무조건이죠!

플레인 스콘+딸기잼+클로티드크림=세상행복,,,

 

 

매장에서 한 두개 스콘 드시는 분들이시라면 꼭!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잼 주문하셔서 두개 같이 발라서 드셔보세요

영국에서는 스콘+홍차를 크림티라고 합니다

곧, 크림티 주세요 = 스콘과 홍차 주세요 

 

쨌든, 크림티의 크림이 클로티드 크림인 만큼 스콘에서 이 클로티드 크림은 절대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조합이니깐요 꼭! 클로티드 크림 같이 구매하셔서 드셔보세요

 

포트넘 엔 메이슨의 큰 틴 케이스도 있네요

개인적으로 영국 런던에서 먹어봤던 가장 맛있는 스콘은 포트넘앤메이슨에서 구매한 스콘이었어요...

그리고 런던에서 서울 오면서는 포트넘앤 메이슨에서 홍차를 잔뜩사와서 ㅋㅋㅋ

유통기한은 지났지만 아직까지 남아있어서 열심히 먹고있어요

 

홍차랑 같이 먹는 스콘은 정말... 맛없없 조합!

 

 

 

카페 내부

카페 내부는 크게 두 공간으로 나뉘어요

이렇게 아치문을 넘어가면 있는 공간,

그리고 주문하는 곳과 함께 있는 공간 이렇게요

 

이쪽이 들어오는 문이에요

사실 여기는 오는 손님에 비해 공간이 작은 편이기 때문에 거의 웨이팅을 하셔야 돼요

그래서 저희는 내부에서 먹지 않고 더더욱 포장만 해오고 있구요

 

 

 

웨이팅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원하는 자리는 못앉으시겠지만..

혹시나 좌석에 대한 선택권이 있다면 창가쪽에 앉아서 스콘, 밀크티 사진 찍으면 더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임신했을 때 갔을 때 찍어두었던 사진으로 마무리 할게요 :)

클로티드 크림+딸기잼+플레인 스콘 못잃어....

 

저는 홍차류가 집에 많이 있어서 밀크티를 주로 마셨는데 다양한 홍차를 맛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홍차 메뉴 시키셔도 좋을 것 같아요!

밀크티를 너무너무 좋아하신다 하시면 밀크티 추천드리구요 

 

그리고 스콘 주문하신다면, 클로티드 크림과 딸기잼은 꼭! 꼭! 같이 주문하시라는 것 잊지 마세요

 

건대 카페 맛집 정말 많은데 건대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기는 해도 한 번 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뚝섬 한강공원 근처 카페 맛집 찾으시는 분들께도 추천 드리구요

 

그럼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 맛집, 찻집, 뚝방길 홍차가게에서 맛있는 스콘, 밀크티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