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기 모자 씌우는 방법: 이렇게 해서 모자 씌우기 성공했어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비니, 털모자 등 돌아기한테 모자를 씌워야 할 일이 종종 있어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모자, 터번, 헤어밴드 등 안 해본 아기들은 모자를 씌우자마자 벗기곤 하죠. 아무리 씌워도 자꾸 벗어던지고요. 이럴 때 해볼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1. 손에 뭘 쥐어놓고 씌운다.

아기 손이 비어있으면 더 금방 벗겨버려요. 그렇기 때문에 아기가 좋아해서 잘 놓지 않는 장난감이나 과자같은 걸 손에 쥐어주고 모자를 씌우는 거예요. 그러면 아기가 잠시 생각하더라고요. 모자를 벗으려면 이걸 놔야 하는데 놓기는 싫고..

아니면 모자를 씌우자마자 벗어던지는 아기가 아니라면 모자를 먼저 씌우고 나서 손에 쥐어줄 수도 있겠죠? 보통 과자를 많이 쥐어주는데 과자를 다 먹을 때까지만 잘 쓰고 있다면 그 이후로는 본인이 모자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벗으려고 잘 안 할 거예요.

 

2. 신경을 딴 데로 돌리고 씌운다.

돌잔치에서 배운 팁인데요, 신경을 딴 데로 돌려놓고 모자를 씌우는 거예요. 앞에서 말고 뒤에서요. 앞에서 씌우면 쓴다는 걸 다 보기 때문에 바로 벗어던질 확률이 굉장히 높아요. 하지만 엄마가 앞에서 아기랑 손을 잡고 놀고 있거나 같이 뭔갈 보고 있다거나 할 때 아빠가 몰래 뒤에서 씌우면 잠깐 어? 하다가 다시 집중하고 있던 거에 주의를 기울인답니다.

 

3. 작은 것부터 씌워본다.

그래도 자꾸 벗어던지는 아기라면 작은 것부터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해요. 지금 쓰는 모자가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기 때문에 자꾸 벗는 건데 그 모자를 계속해서 씌우려고 한다면 더 쓰지 않으려고 하니깐요. 집에 있을 때 여자아기라면 삔부터, 남자아기라면 헤어밴드 같은 것부터 계속해서 익숙해지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혼자 벗어던지지 못하는 개월 수부터 계속 씌웠었으면 머리에 쓰는 게 익숙해져서 돌이 되었더라도 잘 안 벗더라고요. 뭐든 익숙해지면 불편한 것도 없어지니 작은 것부터 노력해봐요.

 

 

 

4. 엄마, 아빠 모두 같이 쓴다.

이것도 효과가 좋은 돌아기 모자 씌우는 방법이에요. 아기가 '엄마, 아빠는 안 쓰는데 왜 나만 써?'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엄마, 아빠도 비니나 털모자 혹은 챙모자라도 같이 써주세요. 너무 추울 때는 모자를 써야 한다를 직접 보여주면서 알려주면 아기도 더 잘 받아들이더라고요. 이건 마스크 교육할 때도 많이 쓰는 방법이에요.

 

5. 끈 있는 모자를 씌운다.

마지막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에요. 이래도 저래도 돌아기가 모자를 자꾸 벗어던진다면 아래 끈이 있어 묶을 수 있는 모자를 씌워보세요. 이것마저 벗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끈이 있어 묶으면 아기가 벗으려고 해도 잘 벗겨지지 않고 떼쓰거나 울어도 벗겨주지 않으면 체념하고 쓰고 있더라고요. 카시트 탈 때도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주듯 모자도 처음에는 싫어하지만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주면 잘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돌아기 모자 씌우는 방법 다섯가지 알아봤는데요. 그래도 아기가 쓰기 싫어하고 모자를 거부한다면 아기가 쓰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기다려주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요. 위 방법으로 모자 씌우기 성공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