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 16주 몸무게 변화, 성별 초음파, 입덧
임신 16주 차에는 보통 성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정말 기대되는 주차예요. 15~17주 사이에 겪은 임신 후 변화들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해요. 둘째를 임신 중인 저는 몸무게는 얼마나 증가했는지, 성별 초음파를 보러 갔던 검진, 그리고 입덧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16주 차 몸무게
임신 16주 몸무게를 말씀드리기 전 제 상태를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는 몸무게가 임신 5주 차였을 당시 몸무게보다 더 빠진 상태거든요. 저는 입덧이 너무 심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정말 밥 한 끼조차 마음대로 먹을 수가 없는 그런 상태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의 몸무게 변화가 일반적이진 않답니다.
그래서 몸무게는요? 임신 16주차로 들어선 저의 몸무게는 65.2~5kg를 왔다 갔다 해요.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 다녀온 후 공복의 몸무게예요. 아기집을 처음 확인했던 날의 몸무게가 66.6kg였으니 아직 본전도 못 온 상태네요. 임신 5주 차 때보다 -1.3kg 정도인 셈이에요.
첫째 임신때 몸무게 변화
그러면 첫째 임신 때는 어땠을까요? 첫째 때도 구토하며 입덧을 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심하지는 않아서 먹고 싶은 것 많이 먹었어요. 그때 몸무게를 확인해 보니 +1.5kg네요.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임신 16주차까지는 몸무게 변화가 많이 없는 게 일반적이라고 해요. 보통 입덧을 하기 때문에 살이 잘 안 찌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때부터는 중기로 접어들어 아기도 쑥쑥 크는 단계고 또 산모는 입덧도 없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체중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최종 체중 증가 목표로는 75kg 예상하고 있어요. 첫 몸무게보다 9kg 정도 찌는 거예요.
16주 차 검진-성별 초음파
임신 16주차 검진 때는 무엇보다 성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산모들이 기다리고 있는 검진일 거예요. 하지만 그 외에 2차 기형아검사로 채혈도 하게 된답니다. 저는 병원을 한 주 일찍부터 다녀서 그런지 15주에 성별을 미리 알게 되었어요. 인터넷에서는 12~14주에도 성별을 알려주신다는 병원이 몇 군데 있더라고요. 하지만 가장 정확한 것은 16주 이후에 보는 성별이라고 하니 너무 서두르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성별은 아들이었어요. 가운데 미사일 보이시나요?
첫째 때는 16주 차에 아기가 다리를 꼬고 있어서 성별을 결국은 다음 검진 때로 미루고 그냥 돌아왔었어요. 성별이 너무 궁금했는데 또 4주를 기다려야 한다니 정말 힘들었답니다. 그래서 20주에 확인했지만 그때도 다리를 꼬고 있어서 운동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했어요. 저처럼 성별 확인을 다음 검진으로 미루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팁들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성별 초음파 보러 갈 때 팁
성별 초음파를 수월하게 보기 위해서는 초콜릿 먹기, 엄마가 편한 옷 입고 가기, 병원 갈 때 걸어가기 등의 방법이 있는데요. 아기가 다리를 잘 벌리고 있어 줘야 성별확인이 쉽게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이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병원에 갈 때 걸어가는 것 같아요. 첫째 때랑 둘째 때의 산부인과가 다른데요. 첫째 때는 집 바로 앞에 있는 산부인과였기에 5분 정도만 걸어갔던 반면 둘째 때는 20분을 걸어서 갔거든요. 그랬더니 초음파 볼 때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더라고요. 뭐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요.
16주 차 입덧
임신 16주 입덧은요. 아직 현재진행 중이에요. 아주 활발하게요. 제 친구들은 12주, 16주만 지나면 입덧이 다 없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리 늦게까지 한 친구도 20주까지만 참으면 날아다닐 수 있다고요. 근데 저는 첫째 때 분만 전 날까지 구토를 하고 분만을 하러 갔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둘째 때의 입덧 또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어요. 임신이 참 신기한 게, 첫째 때랑 둘째 때랑 입덧이 다르더라고요. 아기마다 다른가 봐요.
첫째 때와 다른 입덧
둘째인 지금은 그 어떤 음식도 먹고 싶은 것이 없고(원래 식탐 많음) 또 집에서 내가 직접 요리해서 먹는 음식은 절반도 먹지 못해요. 하지만 냄새에 크게 예민하지는 않아서 어떤 식당에 가서도 구역질, 구토를 하지는 않고요. 어떤 것이 특정하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더라고요. 어떤 음식에 대한 선호, 비선호가 딱히 없어요.
또, 아침이나 점심에 먹었던 음식을 다시 먹으면 먹고 나서 조금 있다가 바로 구토하고요. 덕분에 매 끼니 다른 음식을 먹고 있는데 이게 여간 힘든 게 아니네요. 그리고 어떤 음식도 많은 양을 먹으면 바로 구토를 하더라고요. 많은 양도 아니고 딱 1인분만 배부르게 먹어도 구토가 나온답니다.
첫째 때는 음식에 대한 선호, 비선호가 아주 강했어요. 특정 음식(샌드위치, 순대국밥 등)만 너무 먹고 싶었고 또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았어요. 집에서 내가 직접 만든 음식도 맛있게 먹었고요. 하지만 특정 음식냄새에 예민해서 밥 짓는 냄새를 맡지 못했고 또 빵냄새가 너무 역겹더라고요. 음식이 모두 섞인 냄새도 너무 싫어서 백화점 지하를 지나치지도 못했어요. 이렇게 첫째, 둘째의 입덧 양상이 다르다는 게 참 신기하더라고요.
임신 16주차 몸무게, 성별 초음파, 입덧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남은 임신기간동안 건강하게 만나서 건강한 아기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