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메이필드 호텔에서 2박 3일 호캉스 (진~짜 자세한 후기)

✯✬❖ 2021. 1. 27. 07:00

12월 크리스마스에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남편과 함께 2박 3일 호캉스를 하기로 했어요. 서울 시내 호캉스를 즐길까 고민하다가 연말에 크리스마스 겹쳐서 가격이 너무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강서구에서 가까운 메이필드 호텔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저희는 부킹닷컴에서 예약했어요.

 

 

 

2020년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있었답니다. 제가 부킹닷컴 지니어스 멤버라서 할인을 더 받았어요. 다른 분들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저렴했으리라 생각해요.

 

일단 제가 메이필드호텔에서 서울 호캉스 즐기길 바라는 이유.. 사진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메이필드 호텔 호캉스로 선택한 이유

일단 뷰가 넘 예뻐요. 해외호텔 나와있는 기분! 그래서 호텔에 있는 내내 너무 행복했어요. 해외여행 온 기분 내기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산책로! 호텔 뒤쪽, 그리고 호텔 내 식당을 잇는 길 등 산책로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사람들 많지 않은 곳에서 산책하기가 너~무 좋았어요. 2박 3일 내내 어디 안 나가고 호텔에만 있었는데도 답답하지 않다고 느꼈던 가장 큰 이유 같아요.

 

 

 

이 외에도, 이그제큐티브 룸의 가격이 얼마  안비싼 것, 그리고 집에서 가까운 것, 호텔 내 수준급의 식당이 있다는 것,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다는 것, 모든 것이 큼직큼직해서 답답하지 않다는 것이 서울 시내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에서의 호캉스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인 것 같아요.

 

메이필드 호텔 호캉스 후기

객실 내부

 

2박 3일간 지낼 우리 둘의 짐들이에요. 저희 둘 다 주말에도 일해야하는(?) 직업이라서 랩탑 가져오느라 짐이 참 많았네요. 입구 들어가자마자 있는 테이블과 거울, 센스 있어요.

 

그리고 앞에 보이는 거실 문, 그 왼쪽에는 작은 화장실이 있어요.

 

이렇게 들어오자마자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대와, 작은 변기가 있어요. 볼 일은 따로 볼 수 있지만 샤워기는 없어서 씻는 거는 큰 화장실에서 씻어야겠네요. 그렇지만 들어오자마자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는 요런 세면대가 있는 건 참 좋았어요. 화장실 바닥도 마룻바닥이에요. 건식이어서 물 사용할 때 조심히 사용했어요.

메이필드 호텔 이그제큐티브 룸의 거실이에요. 청록색의 패브릭 소파와 대리석 테이블, 그리고 의자 두 개가 있고요. 티브이도 하나 있고, 그 밑에 티 비대 겸 책상, 의자가 하나 있어요. 그리고 사진 왼쪽에는 커피와 티 마실 수 있게 준비되어있어서 그런지 그 바로 앞에 티테이블도 있더라고요. 높이가 조금 높은 원형 테이블이고, 전화기와 티슈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메이필드 호텔이 리모델링한 지 얼마 안 돼서 참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패브릭 소파 컨디션이 엄청 괜찮더라고요. 전혀 지저분하다는 느낌 없이 편하게 사용했어요. 액자와 스탠드 조명까지, 번쩍번쩍 새것 느낌의 호텔은 아니지만, 분명 이 메이필드 호텔만의 매력이 느껴져요.

 

커피포트와 와인잔 두 개, 유리컵 두 개, 커피잔 두 개와 티스푼 두 개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병따개? 랑 커피빈 커피가 있더라고요. 커피빈의 민트, 얼그레이 티, 그리고 아메리카노까지. 커피빈에서 이렇게 인스턴트커피, 차가 나오는지 몰랐는데 커피빈이니 다른 곳보다 맛있겠죠?

 

체중계, 금고, 그리고 미니 냉장고도 있네요.



미니 냉장고 안에는 생수 두 병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냉장고가 가동되고 있던 건 아닌 건지 물이 미지근했어요. 저희 부부는 미지근한 물이 더 좋아해서 좋았는데 시원한 물 좋아하시면 조금 더 너어뒀다 드시면 될 것 같아요.

티브이는 들어가자마자 바로 켜졌는데 정말 옛날 프로그램들이 나오더라고요. 이게 뭐지???? 싶었는데 보니깐 여기 메이필드 호텔을 배경으로 했던 프로그램, 드라마 등이 나오는 거였어요.ㅋㅋ

 

거실을 지나 침실!

양 옆으로 협탁과 조명이 준비되어 있어요. 2박 3일 호캉스 하면서 요청할 사항이 몇 번 있었는데 협탁 바로 옆에 전화기가 하나 더 있으니 참 좋더라고요. 침구도 정말 깨끗했어요. 제 남편이 침구 지저분한 것에 좀 민감하거든요. 그런데 침구가 정말 주름 하나 없이 깨끗하게 펴져있고 또 퀴퀴한 냄새도 안 나서 너무 만족했답니다.

 

이그제큐티브 객실이라 그런지 2개씩 있는 게 많았어요. 티브이도 안방에 하나 더 있어서 저희는 허브 가져와서 넷플릭스나 왓챠 등 연결해서 안방에서 봤어요! 그리고 뒤쪽에 작은 1인용 소파?라고 해야 하나요? 저런 게 있어서 저희 부부는 너무 좋았어요. 저는 누워있는 것 좋아하고 남편은 잘 때를 제외하고는 앉아있곤 하는데, 남편은 저 의자에 앉아서, 저는 누워서 한 공간에 있을 수 있어서요.

 

침대를 바라보고 오른쪽 협탁에는 전화기, 메모장 등 필요한 물품들이 있었어요.

 

여기는 방에 딸린 화장실 가기 전 있는 파우더룸이에요. 서랍이 많아서 2박 3일 동안 가져갔던 짐 놔두기도 좋았고 거울도 있고 스툴도 있어서 화장하기 편했어요. 무엇보다 화장대 옆에 두는 쓰레기통은.. 정말 센스 최고입니다.

 



옷장에는 옷을 다릴 수 있게 다리미와 다리미 판이 준비되어 있고요. (저희는 안 썼지만요.) 샤워 가운 두 벌, 그리고 실내화 두 개, 여분의 옷걸이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겨울에 방문해서 옷이 두껍고 걸어둘 게 많았는데 옷걸이가 넉넉해서 편했답니다.

대망의 화장실..!! 여성분들, 화장실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여기 메이필드 호텔의 화장실은 크기는 크나, 막 예쁘게 인테리어 되어있는 느낌은 아닌 것 같아요.(개인적 취향) 그래서 기대했던 분들께 화장실은 생각보다 실망? 하실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도 있을 거는 다 있고! 깨끗하고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양치할 때 쓰거나 칫솔 꽂아놓았던 유리컵 두 개가 준비되어 있던 것도 메이필드의 센스를 볼 수 있던 부분이었어요. 핸드 타월도 두 개는 접어두었고, 오른쪽 아래 보면 하나 더 큼지막한 걸로 걸려있었거든요. 충분하게 준비되어있었어요.

 

수건도 작은 타월, 그리고 큰 타월 이렇게 두 종류로 2개씩 비치되어 있었어요. 욕조도 있었는데 둘이서 함께 거품목욕을 하거나 그러기에는 좁았어요. 길이는 다른 호텔의 욕조보다 긴 편이어서 그랬는지 키 165인 제가 앉아서 발 끝이 욕조 끝부분에 안 닿더라고요.

 

이.. 샤워기 색깔이 가장 실망적일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아요. 오래돼 보이고.. 인테리어도 안 예쁘고 그런 느낌? 그런데 전 그냥 뭐 ㅋㅋㅋ 화장실에서 내내 있을 것도 아니니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어요.

 

그리고 어메너티가 다른 호텔에 비해서 조금 부족하다.. 싶은 건 확실히 있어요.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 세가지만 있으면 충분하지만 뭔가 다른 호텔에서는 잔뜩 준비해두잖아요? 저희 둘이서 2박 3일 동안 쓰고도 남은 양이긴 했으나 딱 보이기에 너무 작아서 볼품없어 보이기는 했어요. 저희 부부는 나름 환경을 생각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는 중이라 불만 없이 잘 쓰긴 했답니다.

 

 

참, 메이필드 호텔에는 이런 지도가 있어요. 요즘 윤스 테이 재밌게 보고 있는데 윤스테이 지도 같은 느낌도 드네요. 호텔 정문부터 호텔 내 식당인 봉래헌, 낙원, 이원, 라페스타, 그리고 호텔과 연회장, 가든까지! 서울 시내에 있는 호텔 중에서는 꽤 넓고 큰 호텔인 것 같아요.

 

해가 지고 나서 꼭 베란다 나가서 뷰를 보셔야 해요. 이 뷰를 놓치면 너무 아깝죠? 이 벨타워+은은한 조명이 너무 예뻐요. 테라스도 따로 있어서 이 벨타워 보기에 너무 좋은 공간이에요.

정말 유럽의 어느 호텔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이 호텔은 고층은 없고 낮은 층의 호텔인데, 저희는 4층에 묵었음에도 이런 뷰가 가능해요. 호텔 내부 땅으로 주변에 더 높은 건물이 없어서 그런지 답답함이 하나도 없이 뻥~뚫린 느낌. 정말 좋네요.

 

룸서비스

메이필드 호텔의 룸서비스는 어떨까요? 메이필드의 단점은 취사가 안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는 다른 어느 호텔을 가도 해당되는 단점이니 넘기기로 하고요. 취사가 안되니 식사를 밖에서 해결하거나 룸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이용하기 전에 메이필드 룸서비스 후기를 쭈~욱 찾아보는데 많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일단 저희가 시켰던 룸서비스는 해물라면이에요. 자세한 룸서비스 후기는 글 아래 링크로 걸어드릴게요. 참고해주세요.

산책 중 만난 사슴 네 마리예요. 트리 장식, 사슴까지 정말 분위기 최고였어요. 아기랑 붐비지 않는 곳에서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 물씬 나는 호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여기 너무 추천드리고 싶어요!

 

서울 어디 가도 이런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말 분위기 내기 힘들던데 여기는 전체적인 이국적인 분위기에다 조명까지 더해줘서 기대보다 훨씬 훨씬 더 만족스러웠던 호캉스가 됐답니다.

 

산책로

달밤에 산책로 한 번 걸어볼까요? 따뜻한 조명, 길 옆으로 난 나무들, 넓은 산책로, 사람 없는 길, 정말 너무 완벽했어요. 또 걷다가 벨타워가 보이면 카메라를 들어야죠. 사진이 너무 예쁘게 잘 나오더라고요.

 

로비 카페

호텔 로비에는 카페 겸 바(bar)가 있어요. 둘 다 새로운 곳에서 맛보는 커피 너무 좋아해서 카페에 가보기로 했어요. 여기는 카페 창가 자리에 앉아서 찍은 뷰(?)인데 트리뷰네요.

 

창가에 자리 잡고 앉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고요. 창가 자리에서 바라본 내부 카페입니다. 메이필드 호텔 로비 카페 후기도 궁금하신 분을 위해 아래 링크로 남겨드릴게요.

 

아침에 일어나서 거실의 커튼을 걷으면 보이는 이 벨타워 뷰! 벽돌 뷰! 보고 있으면 괜히 유럽에 온 것 같아 마음이 들떠요. 벨타워 부분만 너무 많이 보여드려서 요 쪽 뷰도 같이 보여드릴게요.

 

위 사진의 왼쪽은, 메이필드 호텔에서 진행하는 야외 웨딩 장소예요. 사실 여기서 저희가 약혼식을 했어가지고... 여기서 본식도 알아봤었는데 가격대가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포기했어요. 겨울이라 휑한 느낌이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참 예쁠 것 같아요. 무엇보다 버진로드도 진~~ 짜 길고 또 하루 1팀밖에 안 받는다고 해서 그게 좋았어요. 야외 결혼식 하면 걱정되는 부분이 날씨인데, 여기는 실내 웨딩홀도 준비되어 있어서 (실내, 야외 합쳐 1팀만 받는대요) 비가 오면 바로 실내로 바꿀 수가 있답니다.

 

낙원 가든

호캉스 중 메이필드 호텔 식당, 낙원 가든에 가서 저녁도 먹었어요. 양념갈비가 맛있기로 유명하죠. 낙원 후기도 아래 남겨드릴게요.

 

메이필드 호텔 외부

저녁 먹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이에요. 이런 연말 연말 한 분위기 얼마만인지..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 아침산책 중인데요, 오래된 벽돌의 느낌이 참 좋았어요. 유럽이랑 진짜 비슷한 분위기지 않나요? 아침에 일어나서, 그리고 식사 후에 산책 한 번씩 하면 정말 그게 힐링이더라고요.

요 벨타워 쪽에는 중식당인 이원이 있답니다. 저희가 약혼식을 했던 곳이에요. 룸이 아주 크게 되어있어서 근처 사시는 분들께는 상견례 식당으로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위에서 소개해드렸던 야외 웨딩의 단이예요. 웨딩이 있으면 꽃으로 장식하고 해서 이렇게 썰렁하진 않을 것 같아요.

 

광각 카메라로 찍으니 어디 유럽의 미술관? 박물관 같은 곳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2박 3일 동안 즐거웠던 메이필드 호텔에서의 호캉스! 서울 시내에서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는 호캉스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연말 분위기 가득 나니 식사하러도 한 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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