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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동 최고 핫플, 올드 문래- 수제맥주가 정말 맛있는 곳

✯✬❖ 2022. 9. 8. 08:00

문래동에서 핫플레이스 찾으신다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리는 곳이 딱이에요. 문래동 터줏대감이죠? 문래동이 이렇게 핫해지기 전부터 문래동을 지켜온 곳, 바로 올드 문래예요. 올드 문래는 수제 맥주도 맛있고 내부 공간이 넓어서 웨이팅이 있더라도 금방 들어갈 수 있어요.

 

 

올드 문래 (old mullae)

올드 문래는 카페로도, 펍으로도 운영하는 곳이에요. 저는 친구들과 맥주마시러 방문했기 때문에 저녁에 갔어요. 조명도 너무 예쁘고 올드문래 건물을 감싸는 덩굴 나무들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무슨 드라마 촬영장소같은 느낌이에요.

이렇게 입구 옆쪽도 벽이 쭉 나무로 채워져 있어서 더더욱 푸릇하고 상쾌한? 느낌이에요. 비가 오던 날이라 더더욱 깨끗하고 푸르러 보이는 것 같아요.

처음에 올드 문래가 생겼을 때는 찾아가기가 참 어려웠어요. 근처에는 식당, 카페, 맛집이나 술집 아무것도 없고 철공소 사이에 혼자서만 수제 맥주집이었거든요. 지금도 철공소, 공장이 주변에 많이 있지만 지금은 맛집도, 술집도, 카페도 많이 생겨서 비교적 쉬워진 것 같아요. 큰길에서 보면 올드 문래라는 사인이 잘 보여서 찾기 쉬울 거예요.

 

 

 

올드 문래 웨이팅, 웨이팅석

올드 문래는 웨이팅 하는 좌석이 내부에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비가 오거나 너무 더울 때도 웨이팅 하기가 편해요. 앉아서 기다리다가 차례 됐을 때 들어가면 되니깐요. 웨이팅 하는 공간도 정말 예쁘게 꾸며져 있답니다.

 

웨이팅은 따로 앱은 없고 종이에 이름, 연락처 써두시면 돼요. 저희는 양키 통닭에서 1차를 하고 2차를 올드 문래로 와서 그런지 시간이 꽤 늦었고, 딱 맥주 마실 타임이었어서 웨이팅을 꽤 했어요. 금요일 저녁 8시 30분쯤에 갔고 한 30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아요. 웨이팅이 많아 보이더라도 내부 공간이 커서 생각보다 금방 빠진답니다.

 

화장실 키는 여기 입구 쪽에서 가져가시면 돼요. 화장실도 밑에서 보여드릴 텐데 엄청 크고 넓어서 사용하기 너무 좋아요! 깨끗한 화장실 있는 맛집, 카페, 술집 찾아다니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런 분들께 여기는 완전 딱이랍니다.

웨이팅 하는 공간에 있던 액자예요. 문래동의 예전 모습을 그대로 잘 보여주는 액자들이 걸려있어요. 그에 맞는 인테리어 (덩굴나무, 녹슨 철판?)가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정말 문래동 올드 문래에 올 때마다 아 사장님 인테리어에 정말 많은 공을 쏟으셨구나.. 돈가지고만 되는 인테리어는 절대 아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아요.

웨이팅 자리에 앉아서 바라본 올드문래 펍 내부예요.

저희가 앉아있는 쪽 말고 다른 쪽에도 긴 벤치가 있어서 꽤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을 수 있더라고요.

 

 

문래 수제 맥주 맛집, 올드 문래 내부 인테리어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올드 문래 카페 겸 수제 맥주 펍의 뷰에요. 오른쪽에 간단하게? 바 테이블도 있어요.

벽 쪽에는 문래동의 예전 모습, 현재 모습 등 다양한 액자가 걸려있어요. 사진도 직접 찍으신 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문래동을 잘 나타내 주는 곳 같아요.

 

제가 알기로는 여기 사장님이 이 올드 문래를 만들기 위해 2~3년 정도? 정말 많은 공을 들이셨다고 알고 있어요. 소문에 의하면 쉼표 말랑 사장님이 올드 문래도 만드셨다고..? 확실하지는 않아요. 카더라 일수도.. 어찌 됐든 이 문래동의 철공소 가득한 느낌을 없애고 싶지 않아서 카페, 펍 인테리어 내부에 철공소에서 쓰던 물건들, 기계들을 그대로 가지고 오셨다고 해요.

어떻게 보면 철공소라는 장소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는 수제 맥주 펍이지만 그 안에서 철공소와 어우러지기 위해 노력하신 게 대단해 보였어요. 올드 문래 맥주 맛집 내부에 있는 기계들, 소품들 모두 철공소에서 하나하나 구해오신 거라고...

 

문래동 카페 겸 맥줏집 메뉴

그럼 메뉴를 한 번 봐볼까요? 낮에 방문하게 되면 왼쪽에 있는 티, 주스 및 에이드, 커피 메뉴를 보겠지만 저희는 저녁에 방문한 거기 때문에 오른쪽에 있는 맥주 메뉴판을 볼게요!

맥주 메뉴

3번은 저희가 주문할 때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다 떨어졌나 봐요. 정말 다양한 수제 맥주가 준비되어 있는데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었어요.

예전에는 맥주 샘플러도 있었는데 그 메뉴는 지금은 없어졌더라고요. 너무너무 아쉬워요. 맥주인데도 도수가 꽤 높은 맥주들이 많죠? 6% 넘는 맥주도 4종류나 있고 또 마지막 14번 플레이그라운드 흑백 맥주는 10%짜리 맥주예요.

안주 메뉴

맥주는 다 골랐으니 이제는 안주는 뭐가 있나 봐 볼까요? 메뉴판을 열자마자 올드 문래 사용법이 나오는데 1인 1 음료, 1 맥주 주문하셔야 돼요.

그리고 오후 5시 이후부터는 커피는 판매하지 않고 맥주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생일 케이크는 생일 초를 불고 사진까지는 찍을 수 있지만 매장 내에서 드실 수는 없다고 정확하게 표기되어 있네요. 아무래도 케이크는 앞접시, 포크 등 필요한 도구가 많은데 수제 맥주집에 그런 식기들이 충분치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음식 메뉴는 맥주 안주하기 좋은 것들로 주로 이루어져 있어요. 샐러드 세 종류, 튀김류 여섯 종류 (감자튀김 포함), 플래터 세 종류 스낵 두 종류가 있네요. 마른안주, 감자튀김, 소시지, 치즈, 나쵸 등 안주로 즐길만한 웬만한 것들은 준비되어있는 것 같아요.

 

위에서 보여드린 나무 메뉴판에서 보이는 거랑 같은 수제 맥주 메뉴예요. 메뉴판에서 보면 더 자세한 설명도 볼 수 있어서 선택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가격대는 7,000원부터 9,500원까지 다양해요! 맥주 종류도 수제 맥주 맛집답게 에일, IPA, 라거, 흑맥주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그 외에 병맥 주류도 많이 있으니 좋아하시는 거 드시면 될 것 같아요.

 

난 알코올 메뉴도 있으니 술 잘 못 드시는데 분위기 맞추실 분들? 은 여기서 시키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1,2번은 모두 품절이고 세 번째 꺼만 남아있네요.

 

저녁에 가서 카페 메뉴는 주문하지 못하겠지만 메뉴에 어떤 것들이 있나 봤어요. 특이한 메뉴로는 아이스크림 라테,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이 있네요. 아이스크림 기계가 있는지 우유 아이스크림을 팔더라고요. 나중에 카페로 방문하게 되면 그때 한 번 먹어봐야겠어요! 폴 바셋 아이스크림 라테 너무 좋아하는데 여기 올드 문래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라테는 어떤 맛인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뭐 다른 우유 아이스크림이랑 비슷한 맛이긴 하겠지만요.

 

 

주문한 메뉴-예거 브라운 2잔, 영등 포터 1잔, 벨기에 프라이즈

예거 브라운 밑에 amazing brewing이라고 적혀있는데 그게 이렇게 맥주잔에 써져있더라고요. 맥주 종류마다 어울리는? 맥주컵을 다 커스터마이징 해서 만드셨다는 게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갔는지 알 수 있는 포인트였어요.

제가 주문했던 것은 7번 영등 포터 beer vana였는데요 그래서 맥주컵에도 BEER VANA라고 쓰여있더라고요.



주문한 벨기에 프라이즈예요. 체다치즈, 사워크림이 소스로 올라간 신기한 조합의 감자튀김이었는데요, 베이컨도 올라가 있고 피망? 같은 것도 올라가 있어서 꽤 맛있었어요. 사워크림의 신맛 싫어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랑 친구들은 모두 맛있게 먹었어요!

 명이서 가서 1차로 저녁 먹고 2차로 온 곳이었는데 배가 불러서 그런지 세 명이서 먹기에도 양이 많은 편이었어요.

 

제가 주문했던 영픙포터 맥주와 안주로 시킨 벨기에 프라이즈 (감자튀김)에요. 감자튀김, 맥주 조합 말해 뭐예요 맛없없!!!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친구 두 명이 한 잔씩 더 추가해서 마셨고 총 53,000원이 나왔네요. 

 

 

올드 문래 - 화장실 맛집 (?)

문래동 찐 맛집 올드 문래 화장실은 가게 바깥에 위치해있어요. 화장실 자체가 한 건물? 이어서 엄청 크고 쾌적했어요. 비가 많이 왔던 날이었는데 천장에 천막이 있어서 이용하기에도 편했네요.

내부 모습이에요. 왼쪽에는 쭉~ 기다란 거울이 있고 안쪽으로 가면 세면대가 있어요. 오른쪽에는 화장실 칸이 4칸이나 있어서 기다림 없이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세면대 앞 거울 셀카..ㅋㅋ 맥주집인데 이렇게 쾌적한 화장실은 처음이네요! 제 친구 중에도 깨끗한 화장실 있는 카페, 맛집만 찾아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화장실에 매우 예민,,) 그런 분들께도 올드 문래는 강추드릴 수 있는 곳이에요! 아 저는 아기가 있어서 기저귀 갈이대 있나 자연스럽게 찾아보게 되는데 기저귀 갈이대는 따로 없었어요. 이 부분은 카페로도 운영되는 펍이어서 조금은 아쉬웠네요.

 

문래 올드 문래 두 줄 평

전반적으로 안주 퀄리티도 좋고, 정말 다양한 수제 맥주 종류에 분위기도 철공소 가득한 문래동에 걸맞은 인테리어인 올드 문래,

문래동이 이렇게 핫해지기 전부터 문래동을 지킨 카페, 맥주 펍으로써 정말 정말 추천드리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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