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2억 한 달 이자는 얼마일까?
전세대출을 2억 받았을 때, 한 달 이자는 얼마일까요? 현재 전세대출 평균 금리가 4.5~5.5% 정도 되는데 5%를 평균으로 잡고 계산해 볼게요. 전세대출 2억에 대한 한 달 이자는 원리금 균등, 원금 균등, 만기 일시 상환 방식 중 어떤 방식으로 갚느냐에 따라 달라진답니다.
전세대출을 만기 일시 상환 방식으로 실행한다면 돈을 빌리는 기간 동안 원금은 갚을 필요가 없고 이자만 나눠서 내기 때문에 매달 가장 적은 금액을 내게 돼요. 이 경우에는 월 약 83만 4천 원 정도가 되네요. 그리고 가장 높게 내는 경우는 원금균등상환의 첫 번째 회차로, 250만 원이 돼요. 자세한 건 아래에서 설명해 드릴게요.
원리금균등상환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은 원금과 이자를 균등하게 나눠서 갚는 방식이에요. 전세대출로 2억을 빌리는 것이니 원금은 2억 원이 될 테고요. 2억 원에 대한 이자를 더해서 매월 같은 금액을 내는 방식이에요. 표를 보면 더 이해가 쉽기 때문에 표 먼저 보여드릴게요.
2억을 대출했기 때문에 대출 원금은 2억 원이 되고 이자를 더한 금액을 10년, 12개월로 나눈 금액이 월 상환금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납입원금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늘어나지만 대출이자는 줄어들게 된답니다. 1회 차에서 1,287,977원을 갚았으니 1회 차 납부 후의 대출잔금은 2억에서 1회차 납입원금을 제외한 금액인 198,712,023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2회 차의 대출이자는 2억에 대한 이자가 아닌, 198,712,023원에 대한 연 5% 이자를 계산한 것이기 때문에 대출 이자가 더 낮아지는 것이고요. 이해하셨죠?
어찌 됐든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은 매월 같은 금액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가계부 작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계획적인 소비를 하기에 더없이 좋은 방식이에요. 하지만 바로 아래에서 소개해드릴 원금 균등상환보다는 이자를 조금 더 내게 되기 때문에 원금 균등상환방식을 더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답니다.
원금균등상환
그럼 원금균등상환 방식에 대해 알아볼게요. 원금을 10년, 12개월로 나눠서 내는 대출 상환 방법이에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건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이 똑같은 방법이라면 지금 소개해드리는 원금균등상환은 원금만 똑같이 나누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자가 매번 달라진답니다. 아래 표를 봐주세요.
글씨가 작지만 대략적인 금액만 보면 되기 때문에 자세히 볼 필요는 없어요. 보시면 1회 차 납입원금과 120회 차 납입원금이 166,667원으로 똑같은 걸 볼 수 있어요. 대신 대출 이자는 833,333원에서 시작해 갈수록 대출이자가 줄어서 120회 차의 대출 이자는 6,944원밖에 되지 않네요. 2억 원을 120회(10년 x12개월)로 나눈 금액을 매달 납부하고, 갚은 금액에 대한 이자를 계산해서 갚는 방식이에요.
다시 말해, 1회 차의 대출이자는 2억에 대한 5%, 2회 차의 대출 이자는 1회 차 때 원금을 갚고 남은 금액 즉, 대출잔금 198,333,333원에 대한 5% 이자를 내게 되는 거예요. 원금을 계속해서 갚기 때문에 대출잔금은 줄어들게 되고 대출 잔금이 줄어드니 그에 맞게 대출이자가 줄어든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120회 차 때는 1,66,667원에 대한 이자기 때문에 6,944원 밖에 되지 않는 것이죠.
만기일시상환
만기일시상환은 대출이 만기 될 때 한 번에 대출금액을 모두 납부하는 방식이에요. 일반적인 전세대출보다는 나라에서 복지로 해주는 기금재원 대출이 만기 일시상환 방식을 주로 택해요. 흔히 알고 있는 신혼부부 전세대출, 청년 전세대출 등의 버팀목 전세대출이 이에 해당하고요. 일반적인 신용대출이나 전세대출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상환방식이기는 합니다.
원금은 하나도 갚지 않고 이자만 내게 되면 총 대출이자가 1억이네요. 10년, 12개월로 나누면 월 약 83만 4천 원정도 되네요. 위에서 소개해드린 나머지 두 상환방식보다 대출 이자가 가장 많지만 월 납입금액이 가장 적기 때문에 점점 소득이 올라가고 있는 2030 청년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상환 방식이에요.
정리
원리금 균등상환과 원금 균등상환 시 10년 동안 내게 되는 2억에 대한 총 대출이자를 함께 정리해 볼게요.
차례대로 원리금 균등상환 총대출이자, 원금 균등상환 총대출이자, 만기일시 상환 총대출이자예요. 전세대출로 같은 2억을 빌리는 거지만 갚는 방식에 따라 총 대출이자가 많게는 5천 만 원 정도가, 적게는 400만 원 정도까지 차이가 나요. 총 대출이자가 가장 적은 상환방식은 원금 균등상환 방식이지만 월 납입금액이 매달 달라지기 때문에 가계 운용에 신경을 써야 하는 등의 단점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한 상품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본인의 상환에 가장 맞는 상환방식을 선택하시는 게 더 현명한 것 같아요.
<함께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