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롱기 커피머신은 사놓고 한 세 달은 썼는데 청소 한 번도 안 해줘서 아.. 이러다 고장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얼른 청소해줬어요. 처음에 시작하기 전에는 종일 뭔가 해야 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할 게 없어서 놀랐어요. 아 이래서 전자동 커피머신을 쓰는구나! 싶기도 하고요.
그럼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청소 함께 해볼까요? 아 청소 주기는 하루 3~5잔 기준 한 달에 한 번씩은 해주는 게 좋대요. 아니해야 한대요. 사실 전자동 커피머신 사용하면서 한 달에 한 번씩 청소하시는 분 있을까요..? 저는 세 달에 한 번씩, 계절이 바뀔 때마다 세척해주고 있답니다. 그럼 청소하기 바로 시작할게요. 드롱기 머신 청소한 번 하고 나면 커피맛도 더 좋아지니 한 번 해보세요!
1. 옆쪽을 열어준다.
일단 커피 머신의 옆쪽을 열어야 해요. 이 쪽으로 다 연결되어 있어서 여기만 열어서 안쪽을 청소해주면 된답니다.
2. 인퓨저를 제거한다.
그 다음 저 빨간 버튼을 눌러서 요걸 빼줘야 하는데요. 이걸 인퓨저라고 해요. 일단 물에 담궈둘 거라서 큰 냄비에 요 인퓨저가 잠길만큼 물을 먼저 받아주세요. 아직 물에 담그지는 마세요!
인퓨저를 빼고난 자리인데요. 정말 지저분하죠? 커피 찌꺼기가 여기저기 덕지덕지 막 묻어있어요. 모르고는 드롱기로 잘 내려마셨지만 이렇게 머신을 청소 한 번 하고 나서는 왠지 더러워졌을 것 같아서 청소를 더 자주 하게 되더라고요.
3. 인퓨져를 솔로 털어주세요.
인퓨저를 물에 담그기 전에 찌들어있는 커피 찌꺼기를 먼저 털어줄 거예요. 교양 있게 솔로 털다가 나중에 안 떨어져서 손톱으로 긁었어요. 손톱 밑 때처럼 커피가루가 다 껴버리니 저처럼 손톱으로는 하지 마세요. 청소한 지 오래되었다면 커피 찌꺼기가 찐득하게 달라붙어있을 거예요. 물에 넣기 전에 이렇게 한 번 털어주는 이유는 찐득하게 달라붙어있던 커피 덩어리가 물에 들어가면 더 안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이 과정은 생략하지 마세요!
4. 인퓨져는 물에 담가주세요.
대충 털어주었으면 이렇게 물에 푹 잠기게 넣어주세요. 요 인퓨저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 청소해줘야 한다고 해요. 인퓨저는 세제를 사용하심 절대! 안돼요. 인퓨져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고 그럼 커피 머신을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하니 꼭! 물에만 담가주세요. 이렇게 물에 5분 정도 놔둘 거에요.
5. 전반적으로 머신에 붙어있는 찌꺼기 털어주세요.
여기저기 묻어있는 커피 찌꺼기는 살 때 들어있던 솔로 털어주세요. 사실 아무 솔로나 털어줘도 돼요. 저 기기 안쪽도 다 털어주세요. 안쪽 아래로 떨어져도 그 부분도 어차피 빼서 청소해줄 거니 괜찮아요.
혹시 커피가루로 에스프레소 내려 마시는 분들은 요기 안에 부분도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해주시고요. 솔로 털어주면서 청소해주세요.
6. 물통을 씻어주세요.
그다음은 물통을 씻어줄 거예요. 저희는 석회질 필터 사용 안 하는데요, 혹시 석회 필터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아마 한국에선 없을 거긴 할 거예요. 석회질이 많이 없기 때문에 따로 사용 안 해도 돼요. 저희는 정수물이나 생수로 받아서 하기 때문에 저희처럼 정수기 물, 생수 이용하시는 분들은 따로 석회질 제거나 필터 청소는 패스하셔도 돼요.
그냥 물통만 닦아줄 거예요. 저희는 하루에도 4~5잔씩 계속 내려 마시기 때문에 이 물통이 비워져 있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이 물통은 1~2주에 한 번씩은 물을 다 비우고 씻고 건조한 후에 다시 사용하고 그러고 있어요.
그냥 일반 세제 사용하셔서 닦아도 돼요. 설거지하듯이 해주시고 건조해주시면 된답니다. 건조를 꼭 다 해주시는 게 중요해요. 물때가 끼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세척하는 건데 물이 덜 마른 상태에서 다시 사용하게 되면 물때가 낄 확률이 더 많아지는 거니깐요.
7. 인퓨저를 빼서 헹궈주세요.
인퓨저는 5분 후에 받아놓은 물에서 꺼낸 후 흐르는 물에 헹궈주세요. 톱니바퀴 쪽? 돌리면 인퓨저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요, 저 안쪽도 커피 찌꺼기가 조금씩 있더라고요.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8. 커피 찌꺼기 받침 등을 씻어주세요.
그럼 이제 드립 받침대, 커피 찌꺼기 컨테이너를 청소해줄 거예요. 사실 이 부분도 그냥 설거지하듯이 해주면 되는 거라서 세척하는 방법이 따로 없기 때문에 어려운 건 없어요.
특히 찌꺼기 컨테이너 자주 안 비우셨다면.. 곰팡이가 핀 커피 찌꺼기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서 비워주세요. 앞쪽에 커피물을 받치는 은색 부분도 따로 떨어지니 빼가지고 안까지 잘 닦아주세요. 깨끗이 씻고는 건조해줄 거예요. 건조 안 하고 바로 사용하면 커피 찌꺼기가 물에 달라붙어서 곰팡이가 생기니깐 커피머신 청소 후에는 꼭! 완전 건조 후 다시 사용해 주세요.
9. 스티머 청소해주세요.
혹시 우유 따뜻하게 스팀 해서 자주 드시는 분이라면 스티머도 청소해주셔야겠죠?
요건 배송받은 날 찍은 사진이에요, 그래서 엄청 깨끗하죠? 저 왼쪽에 스티머 부분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아래로 빠져요. 우유 스팀 자주 하시는 분들은 여기 진짜 깨끗하게 관리해주셔야 해요. 아니면 우유 비린내, 쉰내가 나기 쉽거든요. 다른 곳들은 청소를 한 달에 한 번, 세 달에 한 번씩 한다고 하더라도 우유 스티머는 사용하고 나서 바로바로 해주시는 게 좋답니다.
저희는 카페라테, 카푸치노 많이 해 먹어서 여기는 생각날 때마다 청소해주고 있어요. 오랜만에 할 때면 안쪽에 우유 덩어리가 막... 나오더라고요... 으 지지..
또, 스팀기뿐 아니라 커피 추출하는 곳도 커피가루가 조금씩 묻어있거나 에스프레소가 묻어있으니 천으로 수시로 닦아주시면 된답니다.
10. 배관 청소해주세요.
드롱기 커피머신 배관 청소는 두 번째 줄에서 esc와 물방울 4개 있는 모양 아이콘 눌러서 해주시면 돼요. 헹굼 기능의 버튼이니, 진행할 때 한 번만 진행하기보다는 2~3번 연속으로 사용해주세요.
마침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정말 너무 편하게 그리고 맛있게 즐기고 있어요. 자주 사용하신다면 그만큼 청소하기도 번거롭지만, 힘들지는 않으니 자주 해주세요. 대청소하는 날 같이 한 번씩 해주면 까먹지 않고 하게 되더라고요. 한 달에 한 번씩 해주는 게 좋다고 하니깐요.
그럼 드롱기 커피머신 청소 깨끗하게 하셔서 맛있는 커피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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