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뚜리에요 :)
전 날에는 바깔라르 시내 구경도 하고, 대중 수영장에도 다녀왔는데요,
어제 이른 저녁부터 장대비가 쏟아지더니... 새벽까지도 빗소리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거의 홍수가 났더라구요...ㅎㅎㅎ
내리막 가는 길인데... 물이 완전 첨벙첨벙..
그래서 오늘은 원래 가려던 로스 라피도스에 못가겠다 하고 완전 좌절했었어요... OTL
그런데 ! 오후에는 거짓말같이 맑아져서 로스 라피도스 (Los rapidos)에 도 다녀오고 전 날 갔었던 대중 수영장에도 한 번 더 다녀왔답니다 !
전 편 안보고 오신 분들은 보고 오세요 ~~ 맛집(?) 포장마차도 있어요 ㅎㅎ
https://turisblog.tistory.com/26
일어나서 저희는 너무 아침에 배가 고파서... 먹을 걸 찾으러 갔어요 ㅋㅋㅋ
그 때 먹었던 자전거 가게(?) 에서는 먹기 싫고 해서 식당있는 plaza쪽으로 걸어갔는데요, 가다가 호스텔과 같이 운영하는 식당이었는데, 사람도 많고 음식도 괜찮아보여서 들어갔어요
식당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바깔라르 광장이 크지가 않아서 가시면 바로 아실 거에요 ㅎㅎ
아침을 먹으러 간 거기 때문에, 간단하게 시켰구요,
huevos bacalar [우에보스 바깔라르] 는 바깔라르 달걀(?) 메뉴인데요 밑에 보면 달걀 후라이 두개를 같이 하고, 그 아래 또띠야가 있고, 초리쏘가 있는 빨간 소스와 함께 나오고, 콩과 밥이 곁들여져 나온다고 하네요
torta [또르따] 는 두꺼운 빵 사이에 뭔가 있는 샌드위치? 라고 생각하시면 쉬운데, 구운 터키햄, 달걀, 만체고 치즈, 마요네즈와 아보카도가 들어가있고,요거트와 사과, 샐러리를 버무린 샐러드가 같이 나온다네요
chilaquiles rojos o verdes 는 chilaquiles rojos 아니면 chilaquiles verdes 인데요 [칠라낄레스 로호스, 칠라낄레스 베르데스]
칠라낄레스라는게 음 튀긴 또띠야 (우리나라에선 거의 나쵸라고 하죠) 위에 빨간 혹은 초록소스를 얹고 위에 치즈나 고기, 야채 등을 올려 먹는 요리인데요~ 멕시코에서 아침으로 많이 먹는 메뉴랍니다
저희는 둘 다 또르따로 시켰어요 !
옆에 음료도 같이 나와있으니 같이 시키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멕시코 과일은 다 자연에서 온 신선한 과일 (유전자 변형 안한) 이니깐요 !
그리고 과일이 싸서 과일쥬스도 싸요 ㅎㅎㅎ
멕시코에서 과일쥬스 실컷드시고가세요~~~
남편은 비트 (betabel)이 들어간 레몰라차 쥬스를, 저는 그린 애플 쥬스를 시켰어요 !
쥬스는 따로 사진이 없네요 ㅜㅜ 둘 다 진짜 맛있었어요 ! 신선한 쥬스맛~~~
맨 위는 오렌지 쥬스를 베이스로 한 쥬스,
그 밑은 올 그린이라고 초록 야채들이 들어간 쥬스랍니다~~
저와 남편 둘 다 아침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
torta는 꼭 이렇게 하얀 샌드위치가 아닐 수도 있어요 !
빨간 양념에다 적셔서 굽는 것도 있어서 길거리에서 만나게 될 또르따는 다른 모습일 수도..
이렇게 또르따 2개, 쥬스 2잔 해서 300페소 나왔어요
멕시코에서 먹는 엄청 비싼 아침식사였..어요...ㅠㅠㅠㅠ 300페소면 18000원인데..!!! 멕시코 시티나 과달라하라, 쁠라야델 까르멘이나 그런 큰 도시에서는 아침먹을 곳도 많고, 가격도 훨~~~ 씬 저렴하지만 여기는 아침먹을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ㅠㅠㅠ 그냥 먹었는데 지금 다시봐도 너무 비싸긴 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 먹고 오는 길에 찍어본 바닥 :-)
아침 먹고나서 동네 한바퀴 돌고 숙소에 돌아왔어요 !
비는 멈췄지만, 땅이 젖어있고 아직 회색인 하늘...
로스 라피도스 갈까말까....
지나가다 만난 아침도 하고 저녁에는 펍도 하는 곳 !
진짜 가보고 싶었는데 못가봤다ㅜㅜㅜ
이거 보시는 분 한 번 가주세요.. 이름이 아보카도의 파티오,,, 아보카도 덕훈데 못가본게 한이네요ㅠㅠㅠㅠㅠㅠ
차 고치는건지 말리는 건지,, 하는 청년
집 앞에 저렇게 빨랫줄에 빨래 널어놓으니까 진짜 시골마을같죠???
어떤 한 카페에서 우리 스타벅스 제품 사용해요~ 라고 써있는 카페
시간이 맞질 않아서 한 번도 가보진 못했다
그렇게 숙소 돌아오고나서 비올 때 수영하는게 더 재밌지~ 하면서 옷 갈아입는데 하늘이 갑자기 맑아지기 시작했어요 !!!!
꺄꺆꺄 너무 신나서 셀카...ㅋㅋㅋㅋㅋㅋ
로스 라피도스에 가기 전에... 음 바깔라르 호수에 대한 간단한 설명 먼저 드릴게요 !
구글 맵에서 가져왔는데요
초록 마크 되어있는 부분쪽에 가운데 Lake Bacalar라고 되어있는 곳이 바깔라르 호수이고,
저렇게 길기 때문에 어디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얼마나 깊느냐에 따라서 색도, 분위기도 다 달라질 수 있답니다
바깔라르 여행 하시려고 정보 찾다 보시면, 이런 저런 여행지를 알게 돼요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로스 라피도스 이외에도 엘 카날 데 로스 피라타스, 세노테 코칼리토스 이정도가 있어요 :)
저희는 저 세군데 모두 가봤고, 하나씩 소개해 드릴 건데요, 일단 이건들이 모두 무엇이냐! 하면요
바깔라르가 일단 세계에서 가장 예쁜 호수를 보러 가는 곳이라고 했잖아요?
이 지점들은 모두 예쁜 호수를 볼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도 외국인들에게 한강에는 꼭 가봐라 ! 하지만, 한강이 딱 한 장소는 아닌 것 처럼요.
여의도, 반포, 잠원 등등 다양한 곳에서 한강을 즐길 수 있고, 또 분위기나 보이는 모습이 다르잖아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
그래서, 오늘 다녀온 곳은 초록 마크 중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숫자 307옆) 곳이랍니다 :)
일단, 로스 라피도스의 뜻은요, '급류' 에요 !
rapido가 '빠른'의 뜻이니, 명사로 복수로 쓰여서 급류들 정도 되겠네요
그만큼, 빠른 물살을 자랑하고 또 급류를 즐기러 가는 곳이랍니다
물살이 빠른 이유는 위 지도에서도 보실 수 있듯, 좁아지는 곳이라서 그런 거에요 ! 자연이 만들어준 급류타기 코스 !!! 정말 신기하죠?? ㅎㅎ
설명이 길었는데요, 그럼 로스 라피도스로 함께 가봐요~~~
바깔라르 시내에서는 택시를 타고 가야하는데요, 이게.. 바깔라르는 시골마을이고 또 우버도 없고 그래서 택시가격을 엄청 덤탱이 씌웁니다ㅠㅠㅠㅠ 이 택시기사들이 그리고 또 배가 불렀어요.. 나쁜놈들,,,, 진짜 시티에서는 절! 대로 못할 짓을 여기서 많이 하더라구요ㅠㅠ
절대 절대로 많이 내고 타지 마세요 ! 한 사람당 10페소 올려 부르고 승객 태우기에 성공하면, 다음 사람은 20페소, 그 다음 사람은 30페소가 비싸지는 마법...ㅠㅠㅠㅠㅠㅠ
저도 그래서 택시 여러대 보내고 탔답니다 !
여기는 택시로 가려면 30분 정도는 잡아야 해서 엄청 저렴하게는 못다녀와요..ㅜㅜ 그러니 동행 구하셔서 가길 추천드립니다 !
저희는 왕복 300페소 냈는데요, 250에 못탄게 한...ㅠㅠㅠ 남편은 그냥 빨리가서 놀자고~~ 그래가지고 더이상 안보내고 300에 탔어요 흑..
그리고 날이 너~~~무 너무너무너무 더워가지고 타들어가는 햇빛에 졌답니다...
500부르더니, 다음 애는 400부르고, 그 다음 기사는 450, 그 다음 기사는 350 부르는데 300으로 깎아 탔습니다
바깔라르 여행하실 때 스페인어를 하나도 못하신다 하시면 조금 힘들 것 같기는 해요.. 이런 흥정이나 주문이나 이런게 영어가 하나도 안통하기 때문인데요, 제가 포스팅 중간중간에 스페인어로, 그리고 발음도 함께 써드릴 테니 캡쳐해두셨다가 기사에게 보여준다거나, 아니면 직접 읽어서 말씀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
말로 하면, 얘가 스페인어 하는구나 하고서 답을 스페인어로... 할 수 있으니 그냥 보여주시는 게 더 나을 것 같기도...ㅎㅎㅎㅎ
아래 스페인어로 택시잡아서 목적지 얘기하고 가격 흥정하기, 그리고 몇 시까지 데릴러 오라고 얘기하기 포스팅 첨부할게요
필요하신 분 보심 도움될 거에요 :)
https://turisblog.tistory.com/38
무튼, 저희는 그렇게 왕복으로 300페소로 흥정을 하고 택시를 탔고, 한 20분 정도를 달려서 로스 라피도스에 도착을 했답니다 !
가는 길은 음...?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나? 싶은 길이었어요 ㅎㅎㅎ
들어가면 입장료를 내고 (성인 1인 100페소) 이 팔찌를 채워줍니다
뭐, 음료를 마실 수 있다거나 그렇진 않고 별 의미는 없어요~~ 그냥 입장료 끊고 들어온 애들이다 이런거...?ㅋㅋㅋ
그리고 남편은 구명조끼를 빌렸는데 1개에 50페소 였어요 퀄리티는 그닥 좋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들어가면... 뷰가 어마어마한데요....
진짜.... 이거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에서 캡쳐한 화면이라 화질이 떨어질텐데도 이정도에요...
물색이 진짜 미쳤어요 말이 안되는 색이에요...
물 맑아서 안에 다보여요ㅠㅠㅠ 돌도, 물고기도요 !
해가 쨍하지 않을 때도 물색이 이정도...
이렇게 물 속에 해먹도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아요 !
무엇보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진짜 전세내고 급류타기 할 수 있답니다~~
안에 이렇게 하얀 편의점테이블 같은 게 쭉 놓여있어요 !
썬베드도 중간중간 있구요, 테이블이나 의자 사용료는 따로 안받고 그냥 입장 후 비어있는 자리에 가서 짐 놓으시면 돼요
따로 음료나 음식도 주문할 수 있는데 굳이 저희는 주문 안했어요
햄버거나 나쵸같은 그런 음식들 있더라구요 :)
저희는 과자랑 쥬스같은거 간식으로 가져가서 먹었는데 뭐라하지 않았어요~ 옆 다른 가족들도 도시락 싸와서 먹더라구요
아이폰 X로 찍은 사진... (사실 카메라 고장상태라 뿌얘요....ㅠㅠ) 진짜 너무 예쁘죠ㅠㅠㅠㅠㅠ ( 아 저 말고 배경이요 )
이 날은 고프로도 안가져가고 방수팩도 안가져가서.. 물 속에서 찍은 사진이 따로 없네요
저희가 갔던 날은 비가와서 물도 불어있었고 또 물살이 그만큼 쎘던 것 같아요 다녀오신 다른 분들 얘기 들어보니 급류타기정도는 아니었다고 하더라구요
깊이는 정말 천차만별이었는데, 아무래도 이게 자연이다 보니 돌이 많은 곳은 얕고 또 깊은 곳은 엄청 깊고 그렇더라구요
깊은 곳은 마스크쓰고 바닥 봤는데 제 키 두배보다도 조금 더 깊어보였어요 !
아이들과 함께 가시는 건 좀 비추하고요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성인이시면 추천 드려요 !
수영 못하시는 분들은 구명조끼 그냥 빌리시는 게 더 편하고 재밌게 노실 수 있을 거에요
저는 몇 번이나 올라와야 하는 곳에서 떠내려갈 뻔 (...) 해서 심장이 벌렁벌렁했어요 ㅋㅋㅋ
이게 여기서부터 시작 여기까지 끝 ! 이런 게 아니고 시작하고 싶은 부분에 계단으로 내려가서 올라와야 하는 곳 (더 지나가면 테이블도 끝나고 더이상 가면 올라올 곳이 없어요)에서 올라와야 하는데... 바닥에 끈이 있거든요? 그 끈 못잡으면 죽어라 헤엄쳐서 연어가 강을 거스르듯 그렇게 흐르는 물 반대편으로 다시 와야해서 엄청 힘들어요
저도 한 번 끈 놓쳐서 흘러가는데 다행이도 뒤에 오던 어떤 아저씨가 손 내밀어줘서 바로 잡고 겨우겨우 올라왔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여기거 여기저기 돌이 많다보니 저처럼 비키니는 좀 별로일 것 같구요 상처안나게 래쉬가드 입으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
또, 진짜 필요한 준비물 !!!!! 바로 수경 혹은 다이빙 마스크 !!! 물에서 난 눈 잘 뜬다 하시는 분은 필요 없을 수도...
그리고 진짜 꼭 꼭 있어야 할 것!! 아쿠아슈즈 입니다
저희는 안챙겨가서 발이 너무너무 엄청 따가웠어요ㅠㅠㅠ 이게 상류쪽에서 계단으로 내려가서 물살을 타고 하류쪽에서 올라오잖아요?
올라오면 바닥이 작은 돌이라서.. 진짜 엄청따갑고 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아쿠아슈즈 꼭 꼭 필수입니다 !!!!
발바닥이 몰랑한 양말같은 아쿠아슈즈 말고, 발바닥이 깔창이 튼튼하게 되어있는 아쿠아슈즈로 꼭 꼭 챙기세요 !
혹시 멕시코 여행 계획중이신 분들을 위해 이런 게 좋겠다 싶은 제품으로 아래 쿠팡 구매링크 걸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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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바깔라르 여행, 라스 라피도스 여행 재밌게 다녀오세요~~!!
다음편에는 대중 목욕탕이 아닌 대중 수영호수(?), 그리고 진짜 멕시코식 저녁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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