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갈 때, 혹은 해외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리면 좋을만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근처에 있는 맛집을 하나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옆에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주차도 편하고 볼거리도 풍부하기 때문에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추천해드릴 식당은 바로 오발탄이에요. 저는 해외여행 후 귀국하고 나면 꼭 곱창, 막창같은 게 먹고 싶더라고요. 사는 곳까지 와서 먹어도 되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인천공항 근처에 있는 특양구이, 대창구이 맛집 찾아서 먹고 왔어요.
오발탄 메뉴
오발탄 메뉴판이에요. 가장 대표 메뉴는 특양구이, 한우대창구이에요. 그런데 특이하게 홍창구이라고 팔더라고요. 지인 중에 곱창, 막창 등 내장 납품하는 분이 계신데 홍창 판매하는 곳이면 무조건 먹어라 하셨던 기억이 있어요. 쉽게 만나보지 못하는 음식이라고요. 그런데 방문했던 이 날은 생각을 못해서 먹어보지 못했네요.
점심에 가셔도 구이류 먹을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구이류 외에 다양한 식사 메뉴도 있고요. 가장 유명한 메뉴는 양밥인데 저는 국물 있는 걸 좋아해서 나중에 양우탕을 추가 주문했었어요. 후기는 아래서 말씀드릴게요.
점심에 방문하신다면 점심메뉴도 있어요. 오발탄 정식이 가성비가 좋아보이는데요. 구이류와 식사까지 같이 할 수 있는데 4만 원밖에 하지 않는 금액이니 점심에 방문 예정이시라면 오발탄 정식이 괜찮을 것 같아요.
오발탄 밑반찬
밑반찬은 간단하게 나오는 편이에요. 그래도 퀄리티가 꽤 괜찮은 편이랍니다. 야채 샐러드, 단호박 샐러드, 피클, 토마토 절임(?), 백김치, 내장 올린 야채 무침 등이 나와요.
저 토마토 조림인지 절임인지 저게 정말 맛있어어요. 또 내장으로 유명한 맛집답게 천엽인가 올라가 있는 샐러드가 나오더라고요. 색다른 메뉴였어요.
오발탄 메인메뉴
갈빗살 두 조각은 서비스로 주신다면서 주셨어요. 아마 제가 임산부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양구이와 대창이 나왔는데요. 오발탄은 다른 양구이, 양대창 맛집에 비해 양념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숯 퀄리티도 좋아서 숯향이 삭- 배는 게 너무 맛있더라고요. 굽는 것은 직원분께서 알아서 잘 구워주시기 때문에 맛있게 구워주신 걸 먹기만 하면 된답니다. 저는 고기 구워주는 고깃집 너무 좋아해요.
오발탄 솔직 후기
개인적으로는 양대창보다는 양구이가 더 맛있었어요. 아마 매장마다, 구워주는 직원마다 맛의 편차가 있을 수 있겠죠? 대창은 다 익고 나니 너무 쪼그라들었고 (원래 쪼그라드는 것보다 더 심했어요.) 또 껍질이 약간 질기더라고요. 하지만 양구이는 질긴 것 하나도 없이 특양구이만의 그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메인 메뉴인 특양구이, 대창구이를 먹고 나서 조금 아쉬워서 양우탕을 주문했어요. 평소에는 양밥 많이 먹어서 양우탕을 주문해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양우탕 가성비 최고예요! 내장 완전 가득 들어있고 고기도 가득 들어있고 양도 정말 많아요. 점심으로 이것만 먹으러도 자주 오고 싶을 정도였어요. 집이 멀지만 않으면요.
정말 소주랑 같이 먹으면 소주 끝없이 들어갈만한 그런 맛이었어요. 간도 짜지 않고 딱 적당했고요. 마지막 숟가락까지 내장이 남아있더라고요. 오른쪽은 후식으로 나오는 팥빙수예요. 얼음과 연유, 시리얼, 팥 정도만 있는 귀여운 팥빙수였지만 그래도 내장 먹고 느끼해진 배를 시원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것 같아 후식으로 적당했어요.
구이류에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홍창구이 안드셔보신 분들은 홍창구이 드셔 보시는 걸 추천드리고요. 오발탄은 몇 번 방문해도 양구이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3인분 주문하실 거면 특양구이 2인분, 대창구이 1인분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또 양밥도 많이 드셔 보셨다면 양우탕을 꼭 주문해서 드셔 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럼 맛있는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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