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은 아기랑 호캉스 하기 정말 좋은 호텔인 것 같아요. 남편과 연애할 당시 많은 호텔을 다녀봤지만 정말 이렇게 아기용품들이 잘 되어있는 곳은 보기 힘들거든요. 거기다 호텔 내부 시설까지 정말 다양해서 리조트처럼 안에 들어가면 나갈 일이 없는 그런 호텔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가격은 다른 호텔보다 비싸지만 그만큼 즐길거리가 많고 만족스러웠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에 방문할 때 요청할 수 있는 아기 용품들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해요.
*모든 용품은 선착순이니 체크인할 때가 아닌! 예약하면서부터 미리 예약해두시길 바래요. 체크인할 때는 절대 받을 수 없을 거예요.
이번에 제 생일 기념해서 호캉스 다녀오려고 했던 건데 아기침대가 이미 마감됐다고 해서 날짜까지 바꿔서 다녀왔어요. 달이는 본인 침대에서, 자기 혼자서 자야 잘 자는 아기거든요. 원래도 엄마, 아빠랑 한 침대 써본 적이 없어서 호캉스 갈 때 아기가 잘 자지 못할까 봐 걱정되어서요. 아기침대 대여 가능한 날짜에 맞췄답니다.
유아용품 대여
공식 홈페이지 통해서 호텔 예약하는 경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호텔을 예약하는 경우에는 위 사진처럼 이렇게 날짜를 선택하고 나서 어린이나 유아를 입력하고 나면요.
이렇게 객실 대여품 요청하실 수 있어요. 가습기, 아기침대, 공기 청정기, 유아용 발판(조금 더 큰 유아한테 필요하겠죠?) 침대 안전가드 이렇게 요청하실 수 있고요. 전화로 하실 경우에는 더 많은 용품들을 요청하실 수 있더라고요.
호텔 예약 후 전화로 아기용품 대여하는 경우
저는 골드 멤버십에 있는 무료 숙박권 바우처를 사용해가지고 어차피 따로 전화를 드려서 예약했어야 했는데요. 어떤 게 있냐고 여쭤봤고 그 내용이 카톡으로 왔었어요. 같이 첨부해드릴 테니 혹시 아기용품, 유아용품 미리 요청하실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12개월 이하는 아기 침대, 아기 욕조, 젖병소독기, 그리고 36개월 이하는 침대 안전가드, 변기 커버가 준비된다고 해요. 아기 욕조, 젖병소독기는 전화로만 예약 가능한 것 같으니 객실 예약하자마자 바로 전화해서 예약하는 것, 잊지 마세요. 혹시 저처럼 아기 침대나 욕조가 꼭 있어야 한다 하시는 분들은 전화하셔서 객실 예약하려고 하는데 이런이런 용품들이 대여 가능한 날짜가 언젠가요?라고 여쭤보시면 친절하게 답변해주십니다.
*고객센터 1833-8855 (상담원 연결 0번)
다른 사이트 (호텔 컴바인, 호텔스 닷컴, 부킹닷컴, 네이버 최저가 예약 등) 통해서 예약하신 경우
따로 예약사이트에서 요청할 수 없으니 바로 고객센터인 1833-8855로 전화해서 아기용품 예약하고 싶다고 하면 친절하게 설명해주실 거예요.
달이네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호캉스에서 받은 유아용품 보여드릴게요.
제공받은 유아용품
1. 키즈 어메너티
줄리아 루피 브랜드의 바디워시와 바디로션이에요. 바디워시로 머리도 감기고 몸도 씻기고 했어요. 아직 클렌징으로 세수는 안 해주고 있는 아기라 클렌징이 필요 없었는데 선크림을 발라줄 예정이라던지 세수할 때 클렌져로 해주시는 분들은 얼굴 씻는 클렌져 가져가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바디로션은 있지만 달이 얼굴에 발라주는 로션은 따로 없어서 쓰던 거 챙겨갔답니다.
2. 아기 침대-뉴나
집에서는 벨라 아기침대(원목 아기침대)를 사용했었는데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에서 아기침대로는 뉴나를 제공해주시더라고요. 뉴나 침대는 처음 써봤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토퍼? 같은 것도 따로 주셔서 토퍼로 깔고 위에 블랭킷은 저희가 가져간 것 덮어줬어요. 아기 잘 때 덮어줄 두꺼운 블랭킷은 하나쯤 가져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바닷가 근처 기도 하고 또 여름에 호캉스 가면 호텔이 좀 꿉꿉하잖아요? 그래서 에어컨 내내 틀어놓게 되고 그러면 또 객실이 추워지고 또 중앙냉난방 시스템도 같이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객실 안이 종종 춥더라고요. 저희가 호캉스 갔던 이틀도 조금 쌀쌀? 해가지고 밤에 아기가 잘 때는 이불 덮어줬어요.
이거는 뉴나 침대 크기 보여드리려고 달이 눕혀서 찍어봤어요. 달이 키는 약 65cm, 몸무게 8.3~8.5kg, 7개월 여아 통통한 편이에요.
침대 사용에 참고해주세요. 8개월 이상부터 돌 아기 정도까지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크기가 작아서 조금 불편해 보였는데 달이는 이 침대가 편했는지, 물놀이 때문에 힘들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잠을 엄청 잘 자더라고요. 2박 3일 동안 낮잠도, 밤잠도 모두 잘 자주 었어요.
3. 아기 욕조
아기 욕조도 요청드렸어요. 아기 욕조로는 슈너글 배수구 있는 버전으로 대여해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상태가..ㅋㅋ 여기저기 다 긁히고 찍히고 난리네요. 첫째 날 아기 씻기기 전에 욕조 깨끗이 씻고 사용했는데요 둘째 날은 사실 욕조에서 그냥 아기 앉혀놓고, 세워놓고 씻겨서 필요가 없었어요. 7개월 아기인 달이는 여기저기 잡고 서있을 수 있어서 욕조 잡고 세워놓은 다음 제가 안 넘어지게 잡고 남편이 샤워기로 씻겼는데요, 잡고 일어서고 버틸 수 있는 아기라면 아기 욕조는 없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아! 저는 집에서 샴푸 캡 따로 챙겨갔어요.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집에서도 샴푸 캡 없이 목욕하려면 손목 나가는데 수영장도 다녀오고 그래서 무조건 머리 감겨야 하는데 샴푸캡 안 가져왔으면 어쩔뻔했나 싶어요.
4. 젖병 소독기-레이퀸
젖병소독기는 집에서 유팡 꺼 쓰고 있어서 레이퀸꺼 처음 써봤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요. 레이퀸이 디자인적으로 더 괜찮았더라면 (제가 살 당시에) 레이퀸꺼 샀을 것 같아요. 젖병 소독뿐만 아니라 이유식 용기도 소독하려고 요청했어요. 사실 호텔 화장실에서 젖병 씻고 이유식 용기 설거지하고 나면 건조할 데가 없잖아요? 호텔 수건 깔아 두고 건조할 수도 없고요. 그래서 요청드렸는데 너무 유용하게 잘 썼어요.
아 그런데 첫날 저녁에 사용하려고 보는데 제대로 작동이 안 되더라고요? 남편이랑 저랑 둘 다 레이퀸 젖병소독기는 처음이라 사용법을 몰라서 그런가 싶어서 사용법도 찾아보고 따라 해보고 그랬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알고 보니 고장 난 제품이었어요.
리셉션에 전화드려 교환 요청했더니 바로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주셨어요. 그런데.. 제대로 확인을 안 하고 보내주시는 건지 저 가운데 있는 선반? 이 안와 가지고 다시 전화드려 요청하고... 처음부터 고장 나서 작동 안 되는 제품을 보내준 것도, 두 번째 교환해주면서 선반이 있나 없나 제대로 체크하지도 않고 보내주는 것은 정말 서비스가 별로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유아용품 가져다주시는 분들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듯싶네요.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은 1~20만 원 하는 호텔이 아니니깐요.
혹시 이유식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냉동 부탁드린 내용에 대해 남겨두었으니 참고해주세요.
7개월 아기랑 호캉스 준비물 리스트 (이유식, 분유 둘 다 먹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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