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초기에 정착하려면 얼마나 필요할까요? 혹은 여행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에 대한 답변도 될 수 있겠네요. 런던에 도착했을 때부터 숙소를 구할 때까지 10일이 걸렸는데요. 에어비엔비로 숙소를 잡았고 지하철 타고 다녔어요. 열흘 동안 얼마나 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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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머무는 열흘동안 한국 돈으로 약 180만원 정도를 썼어요. 그 동안 쓴 비용을 숙소 비용, 인터넷, 식비, 교통비로 나눠서 볼게요.
저도 런던 오기 전에 참 많이 검색해봤는데요, 유학원에서 올라온 글만 많아서 정보를 찾기에 부족했던 기억이 있어요. 오늘은 제가 런던 초기 정착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해요.
저는 남편과 둘이 왔고, 집 또한 쉐어가 아닌 저희만의 flat 플랏이기에 혼자서 오시는 분들과는 비용이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정착하기 전까지 드는 비용은 집값만 조금 다르고 나머지는 비슷하거나 조금 덜 들 거라고 생각해요.
숙소
일단,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임시 거주처에요. 보통 호텔, 호스텔(돈이 많이 부족한 20대 워홀러 분들), 에어비엔비 이렇게 많이 머무실텐데요. 저는 호텔은 정말 너무 비싸서 포기하고 남편과 함께였기에 호스텔 또한 포기하고 에어비엔비로만 알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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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는 west hamstead로, 잘 사는 동네에 있었구요. (나중에 안 사실) 1박에 13만원 정도 했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에어비엔비 조금 보여드릴게요. 이 정도 가격이면 이 정도 컨디션이구나 생각하심 될 것 같아요.
런던의 숙소는 에어비엔비에서 존2, 존3까지 가면 보통 15만원 정도면 둘이서 지낼 수 있는 괜찮은 방 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에어비엔비에도 하우스쉐어처럼 개인실만 빌릴 수 있는 곳도 있는데 거기로 방 하시면 더 저렴할 거에요.
이렇게 정착하기 전 숙박 비용은 하루 평균 13만원으로 생각한다면 13*7(일주일 정도 잡을 경우) 91만원 정도가 돼요. 저희는 집을 10일 안에는 구해야 했기 때문에 에어비엔비를 10일로 예약해서 130만원을 지출했어요. 그리고 매일같이 뷰잉을 다녔습니다. 런던은 숙박비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숙박비만 아껴도 정말 많이 아낄 수 있죠.
숙소 정할 때 봐야할 것
숙소도 숙소지만 밖에서 음식을 사먹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저는 꼭 키친이 있는 곳으로 가셔서 직접 해먹는 걸 추천드려요. 마트에 가서도 반조리식품 굉장히 잘 나와있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 음식이 아주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숙소 보실 때 최소한 전자렌지는 있는지(micro wave)확인하시고 숙소 정하는 걸 추천드려요.
여담이지만, banana tree라는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남편과 둘이서 pho, 쌀국수 먹고 4만 얼마 나온 기억이 있어요.
사진 첨부해드릴게요. 정말 맛있게 생겼죠?? 이제껏 먹은 pho중에 굉장히 맛있는 편에 속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싸서 다시는 가지 못했어요. 돈을 벌고 있는 게 아닌, 유학중이었기 때문에 돈을 펑펑쓸 수 없었거든요.
인터넷
숙박은 한국에서 예약하고 오셨고 이제는 인터넷이 필요해요. 앱으로 뷰잉을 잡고 숙소를 서칭해야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죠. 인터넷 유심칩을 공항에서 사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보다폰 매장에 가서 유심칩을 구매했어요. 한국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기가바이트에 따라서 돈을 내는 시스템이었구요. 여러 패키지가 있었고, 5파운드 부터 시작했어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저희 동네(swiss cottage)에 있는 곳에있는 보다폰 vodafone 에서는 아래 금액으로 안내해줬어요. 이 때 무슨 프로모션 한다고 저렴하게 할 수 있었어요. 금액은 자주 달라진다고 하니 꼭 가셔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5 | 1GB |
£10 | 3GB |
£15 | 7GB |
£20 | 10GB |
제가 갔던 1월에는 연말, 연초 기념으로 3기가짜리 하면 9기가 준다고 해서 10파운드짜리로 했었어요. 남편은 공항에서 유심칩을 구매했는데 20파운드가 들었고 저는 보다폰에서 10파운드 썼어요.
식비
식비에 따라서 초기 정착비용이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저희는 한국에서 가져온 식재료도 있었고 또 에어비엔비로 해서 키친이 따로 있었기 때문에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만 주방도 없는 개인실에 한국에서 아무것도 안가져오셨다면 다 사먹어야 하는데요. 그 비용이 정말 천차만별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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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희를 예로 들면 에어비엔비에 머무는 열흘동안은 다섯 번 외식, 나머지는 해먹었습니다. 외식 비용으로는 둘이서 140파운드 정도, 해 먹은 음식 100파운드 정도 들었네요.
저희는 쌀사와서 밥 해먹거나, 빵 사와서 숙소에서 토스터에 구워먹고 (토스터가 있었어요.) 과일도 사먹고, 군것질도 조금 하고, 외식은 Nando's chicken, 아시아 음식점, 스테이크집, 차이나타운 중국 음식점, 멕시칸 치폴레 여기서 먹었구요. 다 비싸지 않은 곳에서만 먹었는데도 외식비용이 엄청나네요.
난도스 치킨은 치킨 한마리 나눠먹고 맥주마시니 25 정도였고, 아시아 음식점도 27정도, 스테이크는 43, 치폴레 22, 중국 음식점도 22정도 였던 것 같아요.
가격을 따로 찍어놓질 않아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적인 가격입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그리고 집에서 해먹는 음식의 식비는 아침, 점심, 저녁 한 끼에 평균적으로 둘이서 4파운드 잡고 계산했어요. 총 열흘이었고 30끼에 둘이서 240파운드 정도 들었습니다.
교통비
마지막으로 교통비에 대해 써볼까 해요. 조금만 검색해보셔도 아시겠지만 런던 교통비가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런던은 존이 숫자로 나눠져있는거 아시죠? 가장 중심이 존1, 그 다음이 존2, 존3, 4 이런 식으로 되어있는데요. 존 1 안에서 이동하는 건지, 존1 에서 존2로 이동하는 건지 등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답니다. 아래 요금제를 참고하심 될 것 같아요.
무려... 편도 티켓이 4.9 파운드 입니다. 1500원 환율로 계산해도 7500원, 왕복은 15000원 되겠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무조건!!! 아무도 예외없이 꼭!!! oyster card 오이스터 카드를 사용하길 추천드리는데요. single journey ticket 오른쪽에 oyster 라고 보이시죠? 우리나라 티머니카드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럼 존 1&2 이동시 4.9파운드에서 2.4파운드로 반값이나 저렴해지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거기에 1일 한도 요금이 상한제로 정해져있어서, 존 1&2 이동시, 버스와 지하철 모두 사용해도 7.2파운드 이상으로는 들지 않습니다. 이걸 데일리캡(1일 한도 요금)이라하고, 이걸 적용하면 최대로 하루에 7.2파운드 랍니다.
하루에 7.2파운드 다 쓴 날도, 두 번 이하로 탄 적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은 적도 많아서 계산해 보면 1인당 30파운드 정도 충전해서 쓴 것 같아요. 그래서 둘이니 60파운드가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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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비용
이렇게 둘이서 런던에서 열흘동안 머물면서 사용한 숙소비, 인터넷 비용, 식비, 교통비까지 계산해 볼게요.
- 숙박 비용 130만원(한국에서 결제)
- 인터넷 30파운드
- 5번 외식과 나머진 해먹은 식비 240파운드
- 교통비 60파운드
약 180만원 정도 되겠습니다. 숙소비 130만원 + 인터넷, 식비, 교통비 합친 금액 330파운드 (1500원 환율로 계산, 495000원)로 계산했어요. 런던 초기 정착 비용, 열흘동안의 여행 비용 등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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