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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부부여행 멕시코+1] 서울>멕시코 시티> 바깔라르 , 24시간의 여행...

by ✯✬❖ 2020. 2. 19.

저희는 총 세 번의 신혼여행을 떠났는데 그 중 가장 마지막이었던, 결혼식 열흘 후에 떠나는 바로 이 여행!

 

멕시코, 쿠바, 갈라파고스 이렇게 세 군데를 돌아오는 여행 일정이었어요

저는 멕시코에서 1년 정도 살았던 경험도 있고, 그 이후에도 멕시코는 세 네번 더 방문했던 지라,

멕시코를 전혀 몰랐고 또 갈 생각도 없었던 남편에게 제가 좋아하는 이 나라, 멕시코에 대해서 조금 더 보여주고 싶었어요

 

 

더불어, 저는 거의 멕시코 시티에만 있었는데 그동안 가보고 싶었지만 가보지 못했던, 말로만 듣던 그런 도시도 함께 방문하고 싶었어요

 

저번 유럽여행에서는 유럽 경험이 나보다 많은 남편이 여행을 계획했다면, 이번에 중남미는 제가 스페인어도 할 줄 알기도 하고, 또 제가 봤던 것들과 새롭게 보고싶은 곳들을 넣어서 제가 계획했어요

 

계획 중에 지인의 추천을 받고 검색 후 여긴 꼭 가야겠다.. 하고 바로 넣었던 바깔라르 !!

 

결국 남미, 느린 시간의 흐름 멕시코의 저자기도 하고 지인이기도 한 (저자 지인이라고 자랑!! ㅋㅋㅋ)  @춤추는 쥬디 님께 멕시코 석 달 여행 후 가장 좋았던 곳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여러 도시 추천 후 그래도 가장 좋았던 곳은 바깔라르였다고...

그래서 검색해봤더니 아니 이런 사진들이 나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_@

진짜 인생 최고 호수였다는 쥬디님의 말을 믿고 제일 먼저 가기로 결정한 곳이 바로 이 지상낙원, 천국인 바깔라르 호수!

Bacalar !

 

*여기서 잠시 두 책의 저자인 춤추는 쥬디님 블로그 링크 남겨둘게요 필요하신 분 방문해보세요 :)

https://blog.naver.com/1ove_honesty?Redirect=Log&logNo=221411508204

 

[멕시코 여행 _ 에세이] 느린 시간의 흐름, 멕시코 _ 홍지선

오래간만에 내 책 소개. :) 세상에 나온 지 이제 석 달쯤 됐으니 여전히 따뜻한 신간이다. 아직도 많은 사...

blog.naver.com

 

저희는 한국에서 멕시코시티, 멕시코시티에서 chetumal 체투말이라는 도시로 비행기로 이동, 체투말에서 택시타고 바깔라르 마을로 이동했어요

보통은 cancun (깐꾼, 칸쿤) 갈 때 들리더라만.. 저희는 나중에 시댁식구들과 깐꾼에서 만나기로 했으므로, 깐꾼을 먼저 가지 못하고 한국에서 바로 바깔라르로 넘어가야 했어요ㅠㅠ

 

집> 인천공항> 멕시코시티> 체투말> 바깔라르

집에서 공항까지 30분, 대기 2시간, 멕시코 시티까지 직항으로 약 15시간, 대기 3시간 정도 하고 체투말까지 약 2시간, 비행기 여행 끝난 후 택시타고 또 40분 정도....

집에서 나선지 24시간만에 바깔라르라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헥헥

 

멕시코시티에서 체투말까지 이동하는 비행기는 국내선으로 많이 다니는 인터젯 interjet을 이용했는데 남편도 저도 너무너무 만족했어요 !

진짜 이렇게 자리가 넓은 비행기는 처음이었..

 

그동안 인터젯을 전혀 타보지 않은 것도 아니었는데, 새로 산 비행기라 그런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앞 뒤 좌석간격이 꽤 많이 넓었습니다 ! 우리가 돈 더 주고 넓은 좌석 구매했었나..? 싶어서 둘러보니 모든 좌석이 이리 넓었어요 ㅋㅋㅋㅋ

구매도 안 한 좌석을 준건가 싶기도 했는데.. 낄낄

무튼 국내선이라 그런지 비행기 안은 멕시코 사람들만 가득했지만, 비행기 자체는 1/3정도는 비어서 왔어요

아, 비행기는 3-3 배열이었답니다

체투말 공항은 보이는 이게 다에요...

완전 째끄만 국내 공항이라 그런지 비행기에서 내려서 계단으로 내려와서 걸어서 들어갔어요

이런 공항 완전 오랜만~~~

 

공항 나오자마자 여행사 가판대가 두어개 있는데 택시는 안보이고.. 멕시코 시티에서 잘만 되는 우버도 안되고...

난 스페인어 잘하니까~ 하는 아주 거만한 생각으로, 전혀 정보를 알아보지 않은 상태로 도착한 우리는 완전한 패닉상태였어요...

 

 

어쩔 수 없이 택시라고 써있던 여행사 매대에 가서 우린 바깔라르로 가려고 한다, 했는데 500페소라고...

욕나오는 금액....

제가 멕시코 시티에서도, 그 비싸다는 공항택시를 타고 쏘깔로로 이동할 때도 30분 정도 타고 250페소정도 냈었는데,

그땐 아무것도 몰라서 250페소나 냈었지.. 하면서 떠올리면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았었는데

이번엔 500페소라니.. 500페소라니...!!!

 

 

인터넷도 안되고 (유심을 바깔라르에서 사면 되지 하고 왔다) 별다른 방도가 없었던 저희는 그냥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택시를 타겠다고 하면 이런 영수증을 주는데, 택시가 몇 대 없어서 다른 승객을 태워다주고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하하핳ㅎㅎ

 

아, 그리고 택시비가 왜이렇게 비싸냐 하니깐 뭐 athorized taxi고.. 체투말엔 택시가 몇 대 없고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20대 이하라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비싸다 그랬는데

멕시코 사람들은 뻥을 하도 잘쳐서 진짠지 아닌지는 몰라요~ㅋㅋㅋ

 

근데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체투말 공항에서 바깔라르로 이동하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과 합승을 하거나 아니면

ADO 같은 버스터미털까지 택시타고 가서는, 거기서 바깔라르로 버스타고 들어가는 것..?

 

다른 방법은 제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500페소면 3만원 정도니 한국 물가치곤 그리 나쁘지 않았다 라고 자기위로를 해봅니다..ㅠㅠㅠ

 

택시 기다리는 동안 지루해서 찍어봤어요,,

공항 밖에 나오자마자 그냥 너무 휑~ 아무것도 없어서 당황스러움....

 

한 30분정도 기다리니 택시아저씨가 오셨고, 영수증 주니 바깔라르 어디? 해서 숙소이름 알려주고 출바알~!

아저씨의 음악선곡이란...

긴 비행으로 엄청 지쳐있었는데 택시 타자마자 아 여기가 멕시코가 맞구나! 싶더라구요..ㅋㅋㅋㅋㅋ

 

 

chetumal (쩨뚜말, 체투말)은 멕시코에서 도시보단 시골에 훨씬 더 가까운 곳이에요

위 비디오를 보면 멕시코 시골풍경이 어떤지 대~충 알 수 있을 듯..?

 

그렇게 음악과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숙소 도착 !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허니문이라고 했더니 이런 디테일이...

무려 저 꽃잎은 진짜 장미꽃잎이었고, 저 백조모양 수건은 매일같이 다른 동물로 바꼈어요 ㅋㅋㅋㅋㅋ

 

 

네, 네, 저희 신혼여행 왔어요 ! 환영해줘서 감사합니다 =)

 

 

 

만 하루동안 씻지도 못하니 꼴이 말이 아니고 또 너무너무 더워서.. 그렇게 샤워하고 바로 잠들었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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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여행 멕시코+2] 바깔라르 시내구경

우리는 멕시코 첫 여행지로 바깔라르로 정했고, 또 일반적으로 여행하는 여행 기간보다는 조금 더 긴 4박 5일로 정했기에 시간이 여유로웠다 사실.. 나는 스페인어 잘 하니까 계획없이 가도 되겠지.. 하고서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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